살아가는 이야기

어슬렁 동네 한 바퀴......ㅋ

아포리 2016. 7. 8. 19:45












날은 무덥다.

슬리퍼 끌고,


집에서 입던 헐렁한 몸빼 바지 그대로 입고

인견 나시 블라우스 입고


그래도 거리로 나서긴 미안 하기도 해서

화장도 했고


가디건도 걸치기는 했지만

뭉툭한 슬리퍼 끌고. ㅠ


공원을 한바퀴 돌고

다시 길 건너와


우리 아파트 한바퀴 돌고

그런 차림으로 카메라는 멋적고 쑥스러워


뒷짐으로 넘겨 놓고

어슬렁 거리면서


내 안에 들어오는 이쁜 녀석들

잡아 본다.


말 잘 듣는 녀석들만 골라서

예쁘게 잡아 온다.


그리곤 집에 들어와 컴 앞에 앉아서

키득키득...키드득~~~~


난 한 여름 대낮

더위 먹은 사람 마냥


히죽히죽 키득키득

내게 잡혀 들어온 녀석들이 참~~ 하고, 예뻐서...


나는 푼수닷....

카메라 좋아하는 나는 푼수 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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