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냉정과 열정사이...

아포리 2016. 8. 25. 06:04

 

 

 

내가 살아오면서 품고 있던 열정은 무엇이며, 냉정은 무엇인가

화두로 잡고 연일 머리 싸움을 하고 있다.

 

두리뭉실한 성격도 아니련만

열정도, 냉정도 갈피를 못 잡고 헤메이고 있을때는 괴롭다.

 

열정속에 파묻혀 냉정을 잃고 있는 것인지

냉정함을 떨처 버리지 못해서 열정을 잃어 버리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헷갈림을 어떻게 감당할 도리가 없다.

비몽사몽 잠결에도 열정과 냉정사이를 오락가락 하다가

 

새벽녘...

이제는 그새 한기를 느껴

 

얇은 인견자락을 끌어다 덮는다.

인견자락을 끌어다 덮으면서 그 얇디 얇은 속에서

 

열정도 찾아보고, 냉정도 찾아 본다. 순간에...ㅠ

인견자락을 내 몸에 덮는 순간 한기는 사라지고 온기가 따라 와서 나를 감싼다.

 

냉정했던 나를 감싸 안아 덮어 주는 얇은 인견자락이 고맙다.

아~~~열정은 이런 것인가 보다.

 

여름내 배를 덮고 있던 얇은 인견자락을 요즘은 덥다고 내 팽개치고

있었더니 한기가 그새 몸으로 한기를 느낀다.

 

그건 냉정 인게야....

끌어다 덮으면 그건 따스한 열정 인거구....

 

늘 열정과 냉정 사이를 오락가락 하면서

이것도 저것두 아닌 어정쩡한 열정, 냉정이 아니라

 

확실하게 열정안에 냉정을 가두고

냉정 안에 열정을 가두어 놓고

 

적당히...적당하게 저울질 수평을 잘 맞추면서

그렇게 가는 것이

 

열정과 냉정 사이 인거야....참 바보

나이가 무색할 만큼 나는 참 바보다.

 

열정도, 냉정도 분간 못하고, 구분 못하고

그것이 그것이려니 하고 맨날 두리뭉실 모양새....ㅠ

 

열정도 아닌, 냉정도 아닌 두리뭉실 이였던 거야

열정이 있어야 냉정도 확실하게 있는 것이란 걸

 

이제서야 조금 깨달아 볼까????

어렵다.....근데 디게 어렵다.

 

내가 무슨 철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열정, 냉정

 

두 글자가 왜케 어려운 것이야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어

 

가슴은 그렇게 답을 해 주고 있다.

열정도, 냉정도 모두 자네 몫이여......옳거니!!!!!! ㅋ

 

이제부턴 열정 반, 냉정 반

어느 한곳 치우침 없이 그렇게 살아 갈겨

 

참 늦게도 열정, 냉정 사이를 오락가락 하면서

늦된 철이 드나 보다.

 

그냥 나는 나대로

열정, 냉정을 수평 잘 잡아 가면서

 

앞으로는 그리 살아 갈겨...어디에 치우침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