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이 흡족하지 않아서
마냥 미루고만 있었다.
세속적인 생각으로 엄마는 욕심쟁이였나 보다.
사랑은 욕심쟁이가 되면 안되는데 말이지..
그래도 충족되어 지지 않는 마음 때문에
모른척 내 버려 두었다.
무던히도 인내를 하면서 엄마의 마음을 기다리던 아이들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들어와
내 한테 안겨 주지도 못하고
슬며시 멋적게 한켠에 내려 놓는다.
나도 모른척......
식구들이 꽃다발을 사오면 퉁명스럽게 뭐하러 쓸데 없는 짓을.....그랬는데
오늘은
아직은 식구가 안 되었지만
꽃다발을 들고 왔다. 기다림이 지겨웠나 보다. ㅠ
아직 엄마의 마음은 엄동설한 까지는 아니여도
이제부터 엄마도 봄눈 녹듯...한꺼풀 한꺼풀 녹여 내려야 겠다.
환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받아 주지는 못했지만
다음엔 엄마도 좀더 성숙되어진 모습으로 반겨줘야겠고
얼어있던 마음도 풀어줘야 겠다.
아이들 힘들지 않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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