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170420/ 청태산 모데미풀 꽃.

아포리 2017. 4. 20. 21:31

 

 

 

 

 

 

 

 

 

 

 

 

 

 

 

 

 

 

 

 

누군가...

왜 그 먼곳 까지 가느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이야기 하는거다.

그곳에 모데미가 있기에.......ㅋ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의 들꽃을 하나하나 품에 안아 보는거다.

모데미.....이름도 역시 생소했고 처음 들어보는 꽃 이름이였다

 

그리고 한번도 보지 못했던 들꽃...

모데미 라는 꽃 이름은

 

지리산 골짜기에 모데미라는 지명이 있는데

1935년 일제강점기에 일본 식물학자가 발견을 해서

 

그때부터 모데미 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하는데

그러면 그 이전에는 이름도 갖지 못했던 들풀 꽃 이였나????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의 슬픈 이야기 처럼.....

모데미도 분명 이름이 있었을것 같은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창씨개명을 했거나, 이름을 잃어 버렸거나 둘중에 하나이지 싶다.

일제강점기에 잃어 버린것이 어찌 들풀 뿐이겠나....

 

그 시대를 살아온건 아니지만

온 나라를 잃어 버리고, 온 마음을 잃어 버리고, 온 정신을 잃어 버린 나라..

 

모데미....일본식물학자가 발견해서 모데미라 했다는데

분명 그 이전에 이름이 있었을 것 같은데.....???

 

모데미의 꽃말은 "아쉬운 슬픈추억"

오호라......이름을 혹시 잃어 버려서 꽃말도 "아쉬운 슬픈추억"이 아닐까??

 

모데미풀 꽃은 앙징스럽고 꽃받침이 없는것이 특징이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귀한 꽃인데

 

이 모데미들꽃 역시 개체수가 많이 줄어 보호종으로 분류를 해야 한단다.

소백산, 설악산, 덕유산, 등지에서도 자생을 한다는데

 

들꽃은 들꽃으로 그대로 그 자리에 남겨 놓아야 하는데

그걸 궂이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화분에 심어 나 혼자 보겠다는 냥반들이 많아서???

 

이젠 미세먼지로 더 이상 우리나라 금수강산 이라는 말은 쏘옥 들어가 버리고

봄이면 그래도 지천으로 여기저기 화려하게 봄을 맞이하고 들판을 수놓아 주는

 

들풀 꽃들이 있어 우리네 정서에는 그만한 마음다독여 주는 것도 없으리...

이제부터라도 녹두알 보다 작은 들꽃 하나에도 정성을 들이고

 

보듬어 주는 아량이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