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새벽형......ㅋㅋㅋㅋ

아포리 2017. 8. 15. 06:04

 

 

 

 

점점 노루꼬리 만큼 해가 짧아지기는 한다.

그래도 이 시간쯤이면 창밖은 조금 훤하게 동이 트려 하는것 같은데

 

오늘 새벽은 깜깜절벽이다.

늘상 이른새벽에 요란하게 울어대는 매미소리도 없다.

함께 가랑가랑 울어대는 귀뚜리의 소리도 없다.

 

아마 창밖에 비가 오는 탓인가 보다.

창밖은 깜깜 절벽인데 좋다, 그냥 좋다.

 

지인 블로그에 가서 몰래 음악 영상 하나 잡아 놓고

흉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감미로움에 홀딱 빠저 있다. ㅋ

 

그 집안엔 가끔 CCTV켜 있더만

나를 배려 함이였을가???? 오늘은 CCTV 작동이 안된다.

 

그래서 몰래 들고 나와도 괘않을 것 같아서.

한편이 아닌 멜로디 영상을 두편이나 들고 나왔다.

 

새벽형 인간???? 나는????

새벽 3시반에 눈이 떠지기는 했는데

 

지난 밤에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였기에 좀더 시간을 두어야 할것 같아서.

ㅎㅎㅎㅎ 할마이도 할건 다 해야 하는 푼수떼기 할마이다.

 

밍기적 거리다가 세멘 바닥으로 샥~~샥 거리면서 떨어지는

빗소리가 오늘 새벽따라 왜케 좋은겨...왜 이리 감성으로 들리는지....

 

현관문 열고 신문을 들고 들어 왔다.

요즘은 인터넷 기사를 더 많이 보기 때문에 신문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데

 

요즘들어 다시 종이신문을 들여다 보니

볼거리가 꽤나 있어 매일 일과처럼 종이신문 들여다 보는 재미 쏠쏠하다. ㅋ

 

조선일보 구독은 결혼하는 달 부터 구독시작을 했으니

대단한 인내의 끈질긴 인연인것 같다.

 

가끔 신문을 바꾸어 보라고 유혹을 하는 상품권들이 많이 오지만

웬지 종이신문 조선일보는 바꾸게 되지 않는게.....

 

내 옆에 있는 냥반하고 똑같은 생각이 들어서......ㅋㅋ

남편 못 바꾸듯이 종이신문도 결혼 하는 달부터 구독 한것이 웬지 바꾸면 안될것 같기에

 

한때는 종이신문을 쌓아 놓기만 할때도 있었지

워낙에 인터넷 뉴스를 접하는 시간이 많아서.....ㅎㅎ 종이신문 한달 구독료가 얼마인지도 모른다.

 

그냥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저 나가서....요즘 얼마인가??? 만사천원 할때만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도 그런지 통장을 열어봐야 겠다. ㅋㅋㅋ

 

비가 내려 그런지 선선하다. 내어 놓은 팔뚝이 선선함을 느껴

오늘 아침은 따끈한 둥글레차를 머그잔에 잔뜩 물을 부어 놓고 홀짝인다. ㅋ

 

신문을 몇장 넘기다가 가래 이야기가 나와서 눈이 꽂힌다.

ㅠㅠㅠㅠ

 

가래와 호두는 이웃사촌 이라 하기에..

우리 밭에 호두를 심어 놓은게 결혼하고 몇년후의 일이였다.

 

3그루 심어 놓은 것엔 초가을에 가보면 호두가 조랑거리면서 가지가 찢어지게

호두가 많이 달려 있어 나뭇가지가 땅 밑으로 처저 있는데

 

추석을 넘기고 호두를 수확하고 싶어 가 보면

어쩌면 호두나무 3그루에서 매정하게 한 알의 호두도 남겨 놓지 않고

 

동그란 구멍만 내어 놓고는 호두알을 모두 빼어 먹은 청설모가 주범이다.

3년전인가 보다. 그때는 웬 일로 한접 정도의 호두를 수학을 해 보고는

 

호두는 우리집 전무후무한 미운 호두나무이다. 아니 청설모가 밉지.

호두야 뭔 죄가 있다고..것두 이젠 고목이 되려 하고 있는 걸....

 

대추나무 10그루에서는 매년 아기주먹만한 대추가 달리기는 하는데

그 자리에 대추를 따서 먹으면 하루종일 대추를 먹어도 좋을듯

 

대추가 달디 달게 대추맛이 그만인데 요건......또

쥔장의 게으름 인지, 아니면 거리가 멀어서라는 핑계거리인지

 

대추를 따려고 대추나무를 건드리면 대추가 후두둑 땅바닥에 그냥 떨어저 내린다.

거름을 주지 않아서???? 제때 대추도 약을 해줘야 한다는데 약을 해 주지 않아서.

 

요즘 괜히 큰 녀석만 잡고 있는 중......ㅎㅎㅎㅎ

대추나무에 신경 쫌 쓰라고....하기는 하는데

 

갸도 직장생활 하는 녀석이 뭔 시간이 난나고 은근 닥달을 하고 있는지

엄마가 한심하지....ㅋ

 

종이신문 참 적당한 기사거리가 알차게 꾸며저 있는데 소홀하면 안될것 같다.

조용헌의 살롱도 늘 재미지게 보고 일사일언의 내용도 좋은데...

 

조선일보.....ㅋㅋ

내가 사십대 초반에 조선일보에 한꼭지 기사거리로 나왔지

 

시각장애인 책을 워드로 매일 한권씩 만드는 봉사를 했다.

그땐 참 재미있는 봉사였고, 워드로 하면서 책도 읽어 볼수 있었고

 

아마 내가 생각하기에도 시각장애인 점자 책을 워드로 해서 만드는 작업을

열명 정도 되는 자원봉사자 중에서 제일 많이 작업을 한것 같다.

 

그래 그런지 조선일보에서 취재를 했다.

맹렬여성이라공.......ㅋㅋㅋ

 

그런데 그 신문 지면을 스크랩도 못해 놓았고 그냥 심드렁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ㅠㅠ

 

스크랩 해 놓아도 좋았을 걸....

후회감..

 

새벽은 바쁘다, 그래도 내가 제일 한가롭게 머리를 써야 하는 시간으로 최고의

새벽시간이 좋다.

 

나는 새벽형 인간??? ㅎㅎ

잠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어서 올빼미형 인간???

 

모두 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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