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왕송의 새벽...

아포리 2017. 10. 14. 06:26

 

 

 

 

 

 

 

 

 

 

 

 

 

늘 하는 버릇 하나

새벽에 하늘 한번 올려다 보는 버릇은

 

오래전 부터 해 오던 습관이다.

왜????

 

하늘에 총총이는 아니더라도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볼수 있기 때문에

 

별에 대한 엄마와의 각별함 때문에

어려서 엄마는 큰 딸래미 나를 데리고

 

하늘에 별 보기를 좋아 하셨다.

엄마가 알려 주시던 은하수 이야기.....별똥별 이야기

 

그때는 온통 밤 하늘은 별 투성이였다.

지금도 그때의 아름다웠던 밤 하늘 별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렇게 딸래미랑 함께 별 보기를 좋아 하셨던

그 엄니는 지금 병원에 계신다.

 

깜빡깜빡 하시는것 같고....아마도 퇴원을 하시면 요양원으로 가실 듯

가슴이 먹먹하고 하루하루 야위어 가시는 엄니의 모습이 서럽다.

 

자연은 똑 같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아도

맞대면 해 놓고 바라보아 주면

 

어딘가 모르게 다른 모습을 재미지게 보여준다.

새벽에 습관처럼 하늘 한번 올려다 보고

 

차에 시동을 걸고 호숫가에 나가 본다.

오늘은 호숫가가 어떤 모습으로 만날수 있을까 하는 작은 설레임 같은 것...

 

부릉부릉 도착해 보니

물안개가 자욱이 올라오고 있다.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물안개 인지....문득 임한리 솔밭 생각이 굴뚝이다.

물안개가 예쁘게 오르지 않고 지 맘대로 갈짓자를 하고 있는듯 하다.

 

그건 내 마음도 똑같아 그리 보이는 걸까????

심란한 마음 내려 놓아 볼까 했는데 것두 안되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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