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감기를 앓고 났다.
그 후로 눈이 충혈되고, 실빛줄이 터진줄 알고 있었다.
실빛줄은 가끔씩 터지고 그러고 나면 별 증세없이 다시 원 생태로 돌아오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안구건조증 식염수만 주입을 했다.
그런데 눈에 실빛줄 터진것이 요상했다. 증상이....
내가 평소에 느끼던 증상하고 조금 다름을 알고
안과를 찾았더니 염증 이란다.
하루 염증치료를 하고 난 이튿날 오늘쪽 광대뼈 있는 자리에
벌래에 물린듯 가렵기 시작하는 물집이 생겼다. 이게 또 뭐지???
것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려워서 긁었다.
평소에 벌래 물린자국을 가려워서 긁고 하던 것 하고는 사뭇 다르다
무지 아프다....마치 면도칼로 베인것 처럼 아프다.
그래도 그냥 하루가 지나가 이튿날 보니 바로 그 옆으로
또 하나가 생기더니 아프기 시작을 했다.
뭔가 심상치 않은것 같아서 피부과를 찾았다.
피부과에서 바이러스성 염증포진 이란다.
그때서야 대상포진 이란걸 느끼기 시작을 했다.
2년전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했기에 대상포진에 대해서는 관대했다.
그런데 계속 오른쪽 얼굴 부위로 살살 옮겨가기 시작을 한다.
몸도 나른하고, 지치고, 눕고 싶고, 매사가 귀찮네.
그 와중에도 금요일 하모니카 연습은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에는 연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연습실에 나갔다.
모두들 한마디씩 한다. 얼굴이 왜 그래요????
나 보다 더 심각하게 걱정들을 하는데......ㅠㅠ 대상포진 이래요....ㅠㅠ
연습을 한번 쉬고 싶었지만 시니어클럽 새 건물을 짓고
우리들 연습실도 새로운 곳으로 이전을 해서 처음 가보는 것이라
궁금도 했고 가야 할것 같아서.....ㅠ
연습하는 도중 몸이 무기력 해 지고....매사가 귀찮네
새로운 곡 연습을 하느라고 신경도 또 쓰이고.....ㅠㅠ
그 다음날 오른쪽 얼굴 전체로 옮겨 가는것 같은 느낌.....ㅠㅠ
모든 스케줄 정리하고, 약속 모두 취소하고, 편해 보자
대상포진은 스트레스에 면역력이 떨어저서 생기는 병이라는데
착하게 병원진료를 받고 있다.
내가 내 몸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고 무수리 과 라서 그런가 보다
그래 그런지 이젠 몸이 나를 챙기겠다고 나서는것 같네....ㅠ
이젠 나도 내몸 챙기기를 해야 하는가 보다. ㅠ
그동안은 건강하다고 자신을 했는데
그 자신감이 여지없이 무너지네....ㅠ
아프다...무지 아프다, 면도칼로 베이는것 처럼 아프다.
방법은 다른것이 없단다.
병원치료 잘 받으면서, 무조건 푹 쉬고 , 잠 많이 자고 해야 한다는데
병원치료는 잘 받고 있는데 무조건 푹 쉬게는 안되네....
무조건 잠 많이 자게는 안되네...평소에도 잠은 많이 자는것이 아까웠던 사람인지라..ㅠ
녹음을 해야 할 것 하나 있어서 그것 하나 녹음하는데
녹음을 해 줘야 하는데, 기운이 떨어짐을 느낀다.
중간부분에 가서 엉켜 버리네....그래도 한번 들어 보라고 보내 버렸다.
그게 이렇게 돌아가는 곡이라고,
ㅠㅠㅠ
올해는 몸이 나를 챙겨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몸을 챙겨 줘야 하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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