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터널 안에서의 일상~~

아포리 2024. 6. 6. 07:13

 

아직도 독한 감기에 몸과 마음이 

깊은 터널안에서 빠저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살면서 한번씩은 독하게 앓는다고 하는데

 

이러면서 주기적으로 늙어 가고 있는건 아닌지..

지금이 그 싯점에서 아직 정신이 혼미하게 

길을 걸을때는 다리가 헛 놀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ㅠ

 

봄이 시작되면서 베란다에 꽃이 들어차기 시작하더니

이젠 갸네들도 하나하나 몸을 사리면서 지나가고 있는것 같네

그중 마지막 아름다움을 내게 선물 하려고 방긋 거리는 선인장 꽃....

 

그 예쁨에 입맞춤, 눈맞춤을 해 주고는 너두 건강하게 몸 사리고 있다가

내년에 또 다시 만나야 해......엄포 아닌 엄포를 살짝쿵 건넨다.

아주 오랜만에 혼자라는 거에 대한 서러움 같은것....

 

댕댕이 두리 지지배가 살랑거리기는 하지만

역시 젓가락 두개가 서로 의지를 하듯 의지가 있어야 하는건데

의지할데가 없다보니 그냥 마음이 더 허허롭네

 

이십여일 앓으면서 바깥세상은 병원 다녀오는 일 말고는

집안에서 독거생활을하고 있다 탈탈 털어보고 일어 나려니

걸어보는 발걸음도 헛놀아지는것 같고 어지럼증이 뱅뱅거리는데

 

정신차려보자 싶다.

모두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싶어

하모니카 챙겨넣고 오랜만에 집밖을 나가는데

 

모두가 낯선것 같은 느낌????? 아직은 다리도 후둘거리고....ㅎ

정신좀 차려보자 싶다

마지막 낡어 가는 시간 이려니 ........

 

팔뚝에는 시커먼 수액 맞은 자리가 선명한데 다시 일상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야....정신을 차려야 해

내가 해 놓아야 할 일거리.....해야 할 일거리가 있어

 

오늘부터 화이팅 이야!!!!

툭툭 털고 일어서려니 두리 지지배두

함무니......나두 ....ㅋㅋ 동그만 꼬리를 흔들거리네

 

창밖 나뭇가지 사이로 아침햇살이 길게길게 거실로 들어찬다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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