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머쓱 했던 일~~

아포리 2024. 5. 19. 06:37

 

문예회관을 지나다 눈에 띄는 포스터가 있기에

유심히 보았다

흠....김미경 강사는 꽤나 강의를 잘 하는 분으로

 

늘 찾아보는 그런 강사였는데 군포에 포스터가 붙어 있기에 반가웠지

집에와서 바지런히 인터넷으로 예매를 해 놓아야 겠단 생각을 하고

예매를 하려고 보니 김미경 토크콘서트 가격이?????

 

비싸지도 싸지도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예매를 할까?? 말까??

순간 생각이 싸지도 않네~~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지니

예매를 포기하고 가끔씩 티비에서 보면 되지 . 뭐~~ 쪽으로 기울었다.

 

그리곤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S선생님께서 우연찮게 전화를 주셨다....

복지관으로 토크콘서트 예매가 들어왔는데

한장 가격으로 예매를 한다고??? 노인들을 위해서???

 

ㅋㅋ 그럼 가야지 S선생님께서 예매를 부지런히 해 놓으셨네

바쁜 하루 마무리 해 놓고 부지런히 콘서트 장으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가기는 갔는데 감기기운이 있어 몸상태는 토크콘서트 관람하기에는

 

영 엉망이였네

드뎌 막이 올라가고 아나운서멘트가 과하지 않게 이어갔네

김미경 토크콘서트 ....

 

그냥 가볍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막이 올라가는 아나운서멘트부터 과하지 않고

김동규 성악으로 부터 시작을 하고 무대가 참 짜임새 있네

 

사실 토크콘서트는 처음 갔던 것이라 어떻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두시간을 알차게 꾸며가는 재미진 유익했던 고급진 토크콘서트를 보면서

처음부터 토크콘서트 예매가격을 보고 에이~~~ 그랬던 마음이

 

복지관에서 예매를 했던 가격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을 했네

참 얄팍한 내 마음이 머쓱하기도 하고 웬지 토크콘서트에 미안하기도 했다

두시간을 과하지 않게 알차게 꾸민 무대는 내 얄팍했던 마음에

 

미안한 마음까지 얹어 다시한번 반성의 시간을 갖게 했다.

상대적이지 않고 절대적인 제대로 된 예매를 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찐한 아쉬움이 남았던 시간이였다.

 

토크콘서트 막이 내리고 집으로 걸어오는 내내

까이꺼 뭐~~~토크콘서트를 그 가격주고 가기는 했던 마음이

머쓱했고 미안했고, 상대를 존중해줘야 내가 존중을 받는다는

 

가장 평범한 이치를 또 한번 나이답지 않게 마음정리를 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였다.

시간 투자를 해서 토크콘서트를 마련해준 주최측이나

 

그걸 감상하는 사람 몫의 자존심을 나는 잃어 버리지 않았던가 하는 아쉬움이

짙게 여운이 되어 오는 

지금까지도 무대를 만들어 오신 김미경 강사님께 미안한 마음......ㅠ

 

지금 나이가 몇개인데 이런 얄팍한 계산을 했다는 자존심이

영 사그라들지 않네

앞으로는 정당한 가격을 주고 가야지

 

처음으로 가본 김미경의 토크콘서트는 수준급 이상이였는데

내 자신은 수준급에서 한참 떨어진 수준급이였지 싶다.

다음부터는 할인된 가격 좋아하지 말고

 

제대로 된 가격을 지불하고 맘 편하게 즐기고 와야겠다.

 

 

 

'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중가요를 클래식으로~~  (0) 2024.06.13
터널 안에서의 일상~~  (2) 2024.06.06
마음의 평온~~~  (0) 2024.04.30
봄날이 가기전에~~~  (1) 2024.04.20
세상에 이런 일이~~~ㅠ  (3)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