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봄날에
지인과 점심을 한후 창가에 드리워 지는 봄 햇살에
순하지 않던 마음이 순간에 봄 햇살처럼 야들거리는것 같다
책벌래 며느리 전화를 받는다.
어쩐 일이니????
목소리가 박하사탕 처럼 여간 상큼하지 않네
코맹맹이 소리는 아니지만 시에미는 그렇게 들어주려 한다. ㅋ
오후 반차를 내고 자동차 정비를 해야 해서 차를 맡기고는
근처에 공원이 너무 예뻐서 순간 어머니 생각이 났다고......ㅎ
말간 봄날 햇살처럼 목소리가 예쁘다.
지금 한창 봄이 예쁠때이지.....
공원을 거닐고 있는데 너무너무 주변상황이 예뻐서
그 순간 어머니 생각이 났다고
어머니 하고 함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코맹맹이 소리라도
시엄씨는 가슴이 울컥하고 좋다....ㅎ
카메라 가지고 오셔서 이렇게 이쁜 봄날을 사진도 찍고
차도 마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내 며늘아기....ㅋ
며늘아기라고 하니 나도 좀 쑥스런 소름이 살짝 팔둑에 돋는 듯 하지??
며느리의 행복한 목소리가 진정으로 삶의 고단한 시간을 내려놓고
카메라의 셔터처럼 찰각하는 순간의 행복을 그 속에서 찾아내는
며느리의 맘씨와 목소리가 예쁘다....
것두 그 이쁜 봄날의 시간을 시엄씨 하고 보내면 좋았을것 같다는데야
어찌 시엄씨도 행복하지 않으랴
그러게~~~ 좋은 순간은 잠깐 지나가는 것인데
멀리 떨어저 살기도 하지만 직장에 메인 몸인 아이와
늘 종종 거리면서 바쁜 시엄씨 때문에
좋은 봄날도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아쉽게 보내려나??
순간 아이들한테 미안스런 마음이 들어
우리집 베란다에 봄날 자국을 꾹 눌러 만들어 놓은
사진을 보내 주었네.......ㅎㅎ 어머니는 역시 마음이 멋쟁이셔요...
그치그치...나도 푼수없는 맞장구를 처 보낸다.
다시오지 않을 순간의 봄날은 지나가지만
그날 그때의 우리들의 잠깐 행복했던 순간은 영원히 남겠지
그리고
늘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줄 모르는 며느리의 심성을
나도 이쪽에서 고운 목소리로 내가 살고 있는 곳..
봄 소식을 수다스럽게 전해 본다.
두리랑 산책을 할때면 하얀 봄 눈밭을 밟고 있는것 같아 기분좋고
진달래가 지고 나니 봄꽃이 마구마구 피어나는
집앞 공원 소식으로 수다를 늘어 놓는다.
우리는 늘 순간의 찰라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투덜거림이 더 많은 일상의 마음은 아닌지
전화를 내려 놓으면서
어머니 하고 이쁜 봄날을 함께 하면 좋을텐데요~~~~
나두~~~~
고부간의 이쁜 봄날을 만들어준
며느리가 이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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