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사진일기.....늦으막 나이엔....

아포리 2015. 8. 17. 06:44
















원래 온라인 모임은 별반 좋아하지 않아..

거의 나가는 일은 없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언제부터 들어왔던

동일님 댁에 음향장비 갖춤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던바


모습을 한번 보고 싶었던 차 였다.

네비를 찍어 보니 1시간 반이면 족히 갈것 같은 거리였다.


그런데 길을 나서고 보니 웬걸.....

무려 4시간이나 걸려 도착을 했다.


함께 가는 고운맘, 광명화 님이 계셨기에

또 가는길 하모니카 소리 들어 가면서, 웃어 가면서, 이야기 하면서


가는길이 4시간이나 걸렸지만 전혀 지루함이 없었다.

참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시골길 한켠 오독하니 있는 동일님 댁.


젊어서 부터 꿈 꾸워 왔던 그런 집이였는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한숨 지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를 하자 하면서 살아 왔는데

건강이 나쁘면 모든게 해 친다는 말이 진리였다.


한 10여년 동안 건강이 나뻐 병원을 들낙 거려야 했기 때문에

꿈은 그냥 말 그대로 꿈이였다.


거실에 앉아 맛 있는 차 한잔 들고 동창으로 내다 보이는

앞산 단풍이 물들면 얼마나 환상 적일까?


슬리퍼 끌고 연못 물고기들의 노님을 들여다 보면

얼마나 행복일까???


봄이면 새싹들의 몸짓을 보면

앞으로 그들과 함께 살아 가야 할 1년 사계절 꿈을 만들어 내고


여름이면 성하의 계절에 매미소리 벗삼아

섹소폰, 하모니카, 기타를 즐기면 배짱이도 부럽지 않을터....ㅠ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울긋불긋 주위 환경이

사람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 안아 줄것 같은 모습.....


겨울이면 흰눈이 내린 날의 풍경....

참 좋은 곳에 둥지를 틀고 계시는 동일님 댁이


마냥 부러움의 모습이였다.

그 안에 우리들 모아 놓고 한때라도 즐겨 가면서


하는 생활이 진정 우리네 삶의 바라던 일이였는데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은 그런 곳에서


헝클어 있던 마음 정리도 할겸

참 대단히 좋은 환경안에 들어 앉고 싶은 마음......


감사했던 하루였다

사진을 정리 해 놓고 보니


별반 사진을 담아 오지도 못했고 그저 주변 환경에

넋을 놓고 있었지 싶다.


감사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