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멘토 선생님....

아포리 2015. 8. 26. 05:57



인생길 살아 가면서

멘토와 멘티의 관계란......


가슴 답답함이 밀려 온다.

올해 초 멘토 이셨던 선생님 먼길 가시고 난 후엔


세상에 홀로 떨어진 느낌....

내 가족, 내 식구와는 별개의


그런 가슴 아픔이였다.

멘토 선생님을 만나서 늘 어려운 점이 있을땐


뭐든지 해결을 해 주시던 선생님...

상대방 기분 적당히 살펴 가시면서 돌보아 주시던 선생님


그런 분을 보내 놓고 지금 까지도 가슴이 아린 마음이다.

멘토 선생님 가시고 난후에


하모니카 그만 두어야 겠다는 생각 까지 들었던

멘토 선생님의 크신 빈자리가


내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가슴은 더 큰 자리로 뻥...하니 뚫려 있는 것 같은 기분???


다시 또 좋은 멘토 선생님 한분 모셔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아직 돌아 보고 찾아 보아도

멘토 선생님의 빈 자리를 채워 줄 만한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했다.

언제인가 대전부르스 연습곡을 들어 보시고는


나는 하나도 틀린 구석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딱 하니 음정 하나 찝어 내시더니


문자로 넌지시 하모니카 음이 변한것 아니예요???

내가 무안해 할까 보아


하모니카 음이 변한것 같다고 말씀을 애둘러 하셨던

멘토 선생님이 그립다.


다시 연습 했던 대전부르스를 들어 보니

틀렸다.....내가 잘못 한 부분이였다.


늘 그런 식으로 사람 무안 하지 않게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선생님의 자리가 가실줄 모르고


늘 멘토는 항상 멘토 이시지.....멘티는 항상 멘티이고를

생각만 했지


그렇게 빨리 가실줄은 몰랐던 선생님...

하나부터 열까지를 세심하게 배려를 해 주시고


누구에게나 그런 마음 심성으로 배려를 해 주셨던

멘토 선생님


지금 참 그립다.

가시고 난 후 한동안 그 멘토 선생님의 그늘막이 너무도 큰 탓에


허우적 거리면서 하모니카 한때는 보기도 싫었는데

그만 두어야지 했던 마음 다시 다 잡고


평생을 함께 가야 할 길 동무로

다시 보듬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