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연밭에 가 있는데
비는 사정없이 내리치고
마음은 안절부절 창 밖만 바라보며 원망을 한다.
큰 손녀딸 생일 날이다.
대전 녀석들이 산본 나들이를 했다.
할머니는 분주하게
큰 손녀딸 생일준비를 한다.
미역국 끓이고, 뭐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녀석은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편안하다.
할머니가 해 주는 음식은 뭐든 맛 있고
할머니네 집에서 학교에 다니고 싶고
저녁이면 할머니랑 같이 자고 싶고
그래서 할머니랑 함께 잠을 잤지? ㅋ
녀석 참.....
할머니 사랑이 대단한 녀석들이다.
새벽녘 창밖 빗소리가 자자든것 같아
일찍 6시에 아이들 데불고 연밭을 갔다.
아마도 올해 마지막 연밭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연꽃이 그새 많이 연밥을 만들어 내고 있는걸 보니
시절도 다 지낸 모양이다.
허기사 7월도 중반을 넘어서 달아나 버리고 있으니
여름 더위도 그러다 말겠지.......ㅋ
밤새 내린 빗방울을 담뿍 안고 고개를 떨구고 있는
연꽃은 정말 겸손함 그 자체이다.
아름다움에 겸손함 까지 겸비를 했으니
이뻐하지 않을수야 없지. ㅋ
아마도 올해 마지막 연밭 나들이 아이들과 함께 해서
할머니 기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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