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야기

저렇게 몰두를 하네요. ㅋ

아포리 2016. 8. 7. 11:57

 

 

 

 

주말에 즈 아빠랑 둘이서만

할머니 집에 나들이 왔다.

 

둘째는 엄마랑 집에서 있기로 하고

아빠랑 둘이서만 데이트도 하고, 기차 여행도 하고 싶다고. ㅋㅋㅋ

 

그래 좋아~~~

할머니도 대 환영이염...

 

여름 손님은 호랑이 보다도 더 무섭다는데

느그들 4식구 오는 것 보담

 

둘씩만 다녀 가는 것도 괘않은 것 같어. ㅋㅋ

지지난주에는 둘째가 다녀 가더니

 

이번에는 큰 녀석이 아빠랑 데이트 한단다.

할머니 라면 사족을 못 쓰는 녀석.

 

대전에서 전철타고, 기차 타고, 다시 전철 갈아 타고

오는 동안 내내 아빠랑 조랑조랑, 무슨 이야기를 그리 많이 했을 꼬....

 

할머니 집에 와서는

세상에서 할머니가 제일 좋다는 녀석......

 

할머니는 손녀딸래미 그 말에 또 사족을 못 쓴다.

이긍......세상에 둘도 없는 내 새끼......ㅋㅋ

 

왜 이렇게 이쁜 겨.....

할머니 껌 딱지처럼 꼭 붙어서는 밤에도 할머니랑 옆에서 자야 하고

 

밥도 할머니 옆에서 먹어야 하고

할머니는 그런 녀석이 푼수처럼 좋다, 그냥 좋다,

 

조용해서 뭐 하나 들여다 보았더니

할머니 혼자 쓰는 공부방에서 할머니 태블릿을 들여다 보고

 

아주 심각한 얼굴이다.

뭐 하나~~~~ 할머니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

 

집에서는 엄마한테 혼날까 게임도 못하니깐

만만한 할머니 집에 와서는 세상 만난 게임꾼 마냥

 

그리곤....

할머니를 골려 줄 양으로 공기를 하자고????

 

옛날 할머니 어렸을적에 할머니는 공기 대마왕 이였던걸

모르는 군.....ㅋㅋ

 

손녀 딸래미는 의기양양해서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공기 놀이를 한다.

 

ㅎㅎㅎㅎㅎㅎ ㅋㅋ

할머니가 가위바위 보를 해서 이겼으니

 

공깃돌은 할머니가 먼저....ㅋ

1단부터~~~~꺾기 까지

 

할머니는 자리를 내어 주지 않고 야물딱지게

보란 듯이 공기놀이를 한다.

 

이럴때 보면 할머니두 영낙없는 푼수떼기 ㅎ

그깟 손녀딸래미 한테 공깃돌을 내어 주어도 되련만

 

할머니도 질세라 공깃돌을 내어 주지 않고

욕심껏 공기놀이를 한다.

 

할머니는 담박에 100점까지 도달을 했는데

손녀딸래미는 37점.....ㅋㅋㅋ

 

이건 완전 할머니의 완승......

우와 !!!!! 할머니 공기 잘한다요.....

 

언제 공기공부를 하셨어요?????

공기도 공부였나????? 그치

 

어렸을적엔 친구들 한테 지지 않으려고

공기놀이를 얼마나 했는데

 

할머니의 완승에 손녀딸래미는 풀이 팍 죽어 있다. ㅋ

대신 태블릿만 들었다 하면

 

게임에 몰두 완전 눈도, 정신도, 온통 날라 다니는것 같다.

저렇게 재미 있어 하는걸.

 

할머니가 가지고 있는 태블릿을 주어 버릴까???

하다가.

 

며느리 한테 혼날 것 같아서. ㅎㅎㅎㅎㅎㅎㅎ

요즘은 며느리한테 혼이 나는 세상인지라.

 

손녀딸래미 한테 주고픈 마음은 굴뚝 같은데

그냥 접어 버리고 보니 안스럽다.

 

대전에 가지고 가 봐야

엄마 한테 혼날게 뻔하고 게임을 하지도 못할 걸....

 

할머니 집에 올때만 좋아하는 게임 실컷 하게 해 주어야지

할머니의 손녀 사랑은 거기 까지만

ㅋㅋㅋ

 

그리곤 대전에 도착 했다고

할머니 사랑해요~~~~~

 

나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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