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임한리 솔밭 다녀온 뒤로
원정리 느티나무를 만나지 못하고 와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는데
원정리 느티나무가 있는 곳은 임한리 솔밭에서 10여분 거리라고 한다. ㅋ
시골 사람들은 거리 개념이 없는 것인지...
1시간 넘는 거리도
쪼~기 금방 이예요. 한다....ㅋ
원정리 느티나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네비 검색을 해도
네비가 안내를 못한다.
할수 없이 선생님께 전화~~~~~ㅋ
지도 안내를 받고 출발~~~~
임한리 솔밭 가는 길 보다
훠얼씬....시골길이 좋다...낭만 있고, 운치 있고, 길 좋고, ㅋ
붕붕이 데불고 끝간데 없이 달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였다.
선생님이 알려준 지도를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가을 시골길이 좋아서 잊어 버렸다...
여기로 가야 하나???? 저기로 가야 하나????
그러다 지나치고 한참을 더 갔다.
아닌것 같은 생각에 이른 아침 어디 물어 볼때도 없어 난감해 하고 있는데
마침 담밑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어르신께 여쭤 보았더니
지나처 왔다고????? ㅠㅠ
바로 다리 있는데서 오다가 보면 오른쪽에 있고
다시 차를 돌려 나가다 보면 왼쪽에 있으니 잘 보라고....ㅎ
정신 바짝 차리고 딴 생각 없이 가다 보니 에게게~~~
거기에 느티나무가 있다....참 멋진 느티나무를 만났다.
워낙에 느티나무는 그 잘생김으로 한몫하고 해 가림을 잘 해 주어서
사랑 받는 나무이기도 하지만
세월 풍상 이겨내고 한가운데 우뚝 선 느티나무가 멋지다. 진짜 멋지다.
카메라 들고 돌아 댕기는 것이 이런 멋진 곳을 찾아서
마음순화, 정서에도 한 몫을 해 주기에
카메라는 더 없이 좋은 친구임에는 틀림이 없다.
내 친구 니콘 녀석....내 남자 친구 니콘 녀석.....ㅋㅋ
진정 사랑스런 친구인건 분명하다.
날씨가 흐림이고, 안개도 없고, 춥고, 손 시립고,발 시립고, ㅠ
쯧쯧....사진 초보생이 뭘 알꼬만....그냥 가면 되는 줄 알지
선생님의 혀를 끌끌 차시는 모습이 자꾸만 오버랩이 되어 온다.
사진도 ......
때가 있는 법이란다...시간이 있는 거란다....장소가 있는 거란다...
나는 몰랐시유~~
그러면서 배우는 거지요 뭐.....것두 모르는 선생님....ㅋ
내가 더 카메라와 함께 성숙해 질때
다시한번 찾아가 봐야지....
카메라 들고 혼자서 길 떠나는 여행.....이 묘미를 누가 알랴
다음은 괴산??
ㅋ
'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1102/안양예술공원 (0) | 2016.11.03 |
---|---|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0) | 2016.11.01 |
충북 보은 임한리 솔밭 풍경 (0) | 2016.10.30 |
시흥 갯골에서.....가을 (0) | 2016.10.28 |
시흥 갯골에서... (0) | 2016.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