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하면 처음 떠 올려 지는 건
김장배추가 늘상 떠 올랐다.
괴산에서 부터 불기 시작한 절임 김장배추...ㅋ
선생님이 작은 바람을 불러 일으켜 주지 않으셨으면
아마도 문광저수지에 아름다운 은행잎 길이 있다는 건 모를 뻔...했지 싶다.
결코 가깝지 않은 길 역시 혼자서 붕붕이랑 터덜 거리면서....두어시간 걸렸다..ㅠ
그곳에 가면 어떤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을까???,,생각이 기쁨 거리였다.
문광저수지에 도착을 해서
저수지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움은 가을을 충만하게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곳에서 내가 느껴야 하는 고민거리.....둘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것들을 카메라에 어떻게 담을 것인가 .....하나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것 들에만 마음을 담가 놓고 싶은 것....둘
그랬다.... 둘 다 욕심을 부려야 했다.
그랬다....욕심을 내려 놓아야 하는데.....ㅠ
전국에서 모여드는 진사님들 위한 배려가 문광저수지에서 인상적 이였다.
괴산 사진가협회 회원들이 문광저수지에 모여드는
전국 진사님들을 위한 따끈한 차 한잔의 배려..
그건 문광의 은행잎보다 더 아름다운 색깔이였다.
아직은 오리가 뒤뚱이듯 뒤뚱 거리면서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어느 날엔가는 ......
나도 카메라를 완전 습득하는 날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지만
지금은 서럽다...많이 서럽다...그냥
카메라에 대한 적응도 쉽지 않고
현장에 도착해서 현장 적응도 쉽지 않고....ㅠ
날씨가 무지 추웠다. 이것이 현장적응에 실패였다.
따뜻하게 입고 갔다고 생각을 했는데도....현장에서는 너무 추웠다. ㅠ
현장적응에 대한 공부를 또 한가지 배웠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죽을때 까지 배우면서 간다고 하더니
딱 맞는 말이였다.
얼마나 추웠는지 집에 돌아와서도 추위가 가시지 않는 듯....콧물이 줄줄 거린다. ㅎ
손이 시립고, 곱고, 손가락이 펴지지 않았다.
장갑을 준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손가락 끝이 시려서.....ㅠㅠ
오리털 점퍼를 평소에는 입지도 않는데
늘상 차에 하나 비치해 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괴산 문광저수지 ..
짧은 여행이였지만 또 하나의 아름다운 곳 눈에 아른거리게 마음속에 담아 놓는다.
돌아오는 길엔
부추 송송 썰어 놓은 시원한 올갱이 해장국이 사실 먹고 싶었는데. ㅋ.....ㅠ
현장에서 입력해 놓은....사진은 어떻게 담아야 하는가..
집에 돌아와 노트에 메모해 옮겨 놓았다.
수도 없이 이야기 했다고 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이 귀에 쟁쟁이지만
매번 오류를 저지른다고 하시지만
그때 마다 나는 처음 듣는 것 같은 생각.....그러니깐 선생님이고 제자 아닌가???ㅎㅎㅎㅎ
이젠 확실하게 터득을 한것 같다.
내 나이가 몇이유~~~~내 나이가 어때서.....ㅋㅋ
살살 굴려가도 좋으련만 그 불같은......ㅠㅠㅠㅠㅠㅠㅠ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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