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우리집 식구. ㅎㅎㅎㅎ
베타를 입양 했다.
어항 청소 해 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것두 청소 하는 날을 잡아 놓아야 한다.
기하급수적으로 번식을 잘 하는 구피 때문에
날을 잡아 낑낑 거리면서 어항청소를 해 주다 보니
청소를 잘못 했는지 산소기가 고장이 나 버렸다.
수족관으로 뛰어가 산소기를 구입하고 뒤돌아 보니
물고기가 한마리씩 작은 어항에 쪼로니 들어 앉아 있다.
왜??? 궁금했다.
모습만 보아도 꽤나 심상치 않은 녀석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한 마리씩 ????
베타라는 녀석은 공격성이 아주 대단히 강해서
한마리씩 집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다른 물고기들도 모두 잡아 먹는단다.
그리고 즈그들 끼리도 같은 집에 넣어 주면 서로 물고 뜯고 죽인단다.
강한 녀석만 살아 남는 법칙은 어데서 배웠는지...ㅉㅉ
베타라는 녀석은 그렇게 공격성이 강한 녀석이라
한마리씩 집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집은 그리 크지 않아도 좋고. ㅋㅋ
그런데 베타 녀석은 생김새도 멋지게 생겼다.
집에 와서 보니 아마도 암놈인 듯....
숫놈은 더 화려하게 생겼는데....이 녀석은 덜 화려한걸 보니 암놈인가 보다.
작은 유리병으로 집을 만들어 주었더니 일단은 잘 놀고 있다.
상황을 보아 가면서
다섯마리만 입양을 할까 보다.
쪼로니 놓아두면 관상용으로도 보기가 좋을듯 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구피녀석들 밥을 주기위해 가 보면
모두 내 앞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
살랑살랑 지느러미 꼬리를 흔들면서 모두 내 앞으로 모여 들어 온다.
미물이라도 쥔장의 발자욱 소리를 알아 듣는 것이다.
참 신기한 일이다.
물속에서 팔랑 거리면서 놀던 녀석들이 어찌 쥔장의 발걸음 소리를 알아 듣는지..
그 맛에 한 식구란 생각을 한다.
워낙에 오밀조밀 키우는 걸 좋아 하다보니
나중에는 멋 있는 베타 까지 입양을...
ㅋㅋ
공격성이 강한 녀석이라도 밥을 주는 내 손은 물지 않겠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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