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천년의 향기 가람을 들어서면서
무엇을 기원하며 서 있는지
돌을 주워 탑을 쌓은 걸 보면
그 돌 속에 담긴 비밀스런 기원은 무엇인지
사람사는 바램은 모두 똑같은건 아닌지...
누가 쌓아 놓았는지 모를 길옆 돌 탑은
그 안에 온갖 상념들이 가득 들어 있는듯
천년의 향기 가람으로 들어서는
길손들을 공손으로 맞이한다
나도 돌 하나 올려 놓으며
나도 마음의 기원 하나 올려 놓는다
우리 부부
언제나
토닥토닥 등 토탁이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마음의 빚으로 남은 앙금
모조리 털어내
가벼운 마음으로 손 놓아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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