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용문산 용문사의 길손맞이..

아포리 2011. 11. 2. 21:13

 

 

 

 

 

부부가 천년의 향기 가람을 들어서면서

무엇을 기원하며 서 있는지

 

돌을 주워 탑을 쌓은 걸 보면

그 돌 속에 담긴 비밀스런 기원은 무엇인지

 

사람사는 바램은 모두 똑같은건 아닌지...

 

누가 쌓아 놓았는지 모를 길옆 돌 탑은

그 안에 온갖 상념들이 가득 들어 있는듯

 

천년의 향기 가람으로 들어서는

길손들을 공손으로 맞이한다

 

나도 돌 하나 올려 놓으며

나도 마음의 기원 하나 올려 놓는다

 

우리 부부

언제나

 

토닥토닥 등 토탁이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마음의 빚으로 남은 앙금

 

모조리 털어내

가벼운 마음으로 손 놓아 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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