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몇겁의 풍상을
살아 왔을가?
아릿한 분홍빛깔 마음도 있었을 게고
청청이 푸르름도 있었을 게고
모진세월 풍파도 있었을 게고
이렁 저렁 세월 모두 지내놓고는....
이제는 모두 해탈한 듯
여유로운 마음으로
마지막 잎 모두 떨구고는
또
누구를 기다리노
넓게 열어 놓은 가슴팍으로
어여 들어오라고
달랑 사랑의 감 한개 남겨 놓았나
언제쯤 오시려나
기다리는 그 님은
......
<해미읍성에서>
'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포 나루 새우젓 축제 다녀와서 (0) | 2011.11.06 |
---|---|
갯마을 서산 국화꽃 축제. (0) | 2011.11.05 |
용문사의 길손 (0) | 2011.11.02 |
용문산 용문사의 길손맞이.. (0) | 2011.11.02 |
하늘공원 나들이.. (0) | 2011.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