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까치 밥...한 알

아포리 2011. 11. 5. 01:19

 

 

몇년...몇겁의 풍상을

살아 왔을가?

 

아릿한 분홍빛깔 마음도 있었을 게고

청청이 푸르름도 있었을 게고

 

모진세월 풍파도 있었을 게고

이렁 저렁 세월 모두 지내놓고는....

 

이제는 모두 해탈한 듯

여유로운 마음으로

 

마지막 잎 모두 떨구고는

 

누구를 기다리노

넓게 열어 놓은 가슴팍으로

 

어여 들어오라고

달랑 사랑의 감 한개 남겨 놓았나

 

언제쯤 오시려나

기다리는 그 님은

......

 

<해미읍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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