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藝浪]하모니카봉사단

왕~~왕~~왕~~~짜증 나는 일..

아포리 2017. 7. 14. 06:34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군포시에서 우수동아리 지원금을 받았다.

고맙운 일이지 뭐야....

 

지원금은 내가 낸 세금이 들어 있기도 하지만

시민들이 내어준 세금을 우리가 받아 쓰는 것인데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지원금이 들어온 통장을 보고 감사의 마음도 가진건 사실이였다.

 

그런데 통장을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규약을 만들어 가지고 오란다....

 

규약???? 뭐 작은 동아리에서 규약 같은게 뭐가 필요하지????

우리는 음악을 하는 마음이 고운 사람들인데 규약이 왜 필요하지???

 

그리고 사실 규약 만드는 것 자체를 모르기도 하지만

어마어마 할것만 같은 규약 이라는 걸 필요치 않은 하모니카 동아리이기에....ㅠ

 

그저 매주 수요일은 하모니카 봉사를 가는 날.

매주 금요일은 하모니카 연습 하는 날.

 

그리고 각종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우리들 하모니카 소리 관객들에게 날려 주는 일..

그거면 우리는 만족하지 거기에 뭐 규약 같은게 필요하지????

 

우여 곡절 끝에 통장을 만들어 지원금이 찍혀 있는걸 보고 감사한 마음이였다.

ㅠㅠㅠㅠㅠ 내가 낸 세금도 살짝 생각 하면서....ㅋ

 

봄에 ..

경기도 문화재단에서 또 순회연주 3회를 해야 하는 행사에

예랑하모니카 봉사단이 선정이 되어서.

 

또 지원금을 받아야 한다.

작년에는 순회연주 나갈때 마다 지원금이 통장으로 들어와서

 

별 일 없이 무사히 순회연주를 마칠수 있었다.

헌데....

 

올해는 고유번호증을 받아야 한단다. 고유번호증을 세무서에 가서 해야 한다고???

세무서가 사실 어디에 있는줄도 모르고

 

세무서에 갈 일도 그동안 딱히 없었고....어??? 그러고 보니 내 사업자등록증을 내러 가긴 갔었나??

고유번호증이 왜 필요한지도 사실 모른다.

 

그리고 사실은 이젠 그런 복잡한 일은 딱 질색인 나이에 도달해 있기도 하다.

고유번호증을 받으러 세무서에 갈때는 규약을 만들어 가지고 가야 한단다.

 

아쿠야 ~~~~머리 아포~~

나좀 살려 달라고 소리 지르고 싶은 심정을 누가 알랴.....아무도 모르지

 

하루종일 심란한 마음....규약을 왜 만들어야 하지???

그런데 빠저 나갈 구멍이 없다.

 

햇살은 작은 바늘구멍을 빠저 나갈수 있지만

내가 행해야 하는 고유번호증 받기, 규약 만들기는 빠저 나갈 구멍조차도 없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내게는 ㅠㅠㅠㅠ

인터넷을 뒤저 보면 규약 만드는 게 있으니 참고를 하란다.....세상에

 

그나마 인터넷을 뒤저볼 작은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규약은 어림도 없다.

2주뒤에 순회파견 연주일정이 잡혀 있다.

 

그 안에 규약을 만들고 고유번호증을 받아서 경기문화재단에 제출을 해야 하고

또 재단 직원은 결재를 받아서 우리에게 지원금을 보내주어여 하고...

 

그런 연휴에나 우리는 행사를 진행할수 있는데......

아뿔사......차라리 순회파견연주를 포기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ㅠㅠ

 

궁하면 통한다고 했나???? 규약 만드는 일을 도와 주겠다는

지인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을 한다. ㅎㅎㅎㅎㅎㅎㅎ

 

밤 늦은 시간까지 인터넷 열어 보고, 신경 쓰고 눈은 침침하고 죽기살기를 한것 같은데

햇살이 비친다....ㅎㅎㅎㅎ

 

내일 오전까지 규약 만드는 자료 보내 줄터이니 염려 말라고.....알똥이요...ㅋ

걱정하지 말아요....만들어서 보내 줄 터이니 신경 꺼요......알똥이요...ㅋㅋ

 

우선 눈이 침침해서 더 이상은 못하겠다 싶어서 잠을 오락 해서 눈을 감았다.

자다 깨어 손전화를 집어 들어 보니 규약을 만들어 보냈으니 참고를 하란다. ㅋㅋㅋㅋ

 

가뭄에 단비라고....사람은 이렇게 헤집고 나갈 바늘 구멍이 있구나 싶었다. ㅠ

갑자기 나는 낙타가 되어진 기분.....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 가는 것 보다 쉽다고 하더니만

쉽게 아주 관리규약을 만들어서 보내준 지인......고맙기 짝이 없다.

 

오늘은 여기저기에서 보내오는 규약을 참고해서

예랑하모니카의 멋진 규약을 만들어 놓을 것이야......아~~ 덥다.

 

생전 생각도 할 필요도 없었고, 생각할 일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것 같았고

했던 일들이 내게 일어나 버리니, ㅠㅠ 머리가 터질 지경이더니

 

가만, 가만 조용조용 봉합이 되어 진다. 내 주변 지인들 고맙다.

그러나 뭐....나도 도움을 줄때 분명 있을기니깐.....ㅎㅎㅎㅎㅎ

 

애써 멋적은 변명을 해 보면서,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 가는 느낌이

이런 것 이로군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숨통이 트이면서 오늘은 저학년 아동들과 재미지게

전통놀이 수업을 해야 한다.

ㅋㅋㅋㅋㅋㅋ

 

고민도, 요렇게 재미진 일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