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중심을 잘 잡고 살아 간다고는 하는데
가끔씩 귀가 얇아 후회를 할때 더러 있다. ㅠ
작년에 살인적인 그 무더위에 빅토리아 변해가는 일생을
스토리로 엮어 본다고 시간차를 두고 빅토리아 담으러 간다고 극성을 부린후
한여름 몸살을 호되게 폭풍을 맞은 일이 있기에
올해는 빅토리아 연꽃은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아예 생각에도 없었다.
엉뚱한 일 저지르는 지인이 또 살살 거린다. ㅠ
작년에 빅토리아를 담아보지 몬해서 한이 된다고....ㅠ
그 말에 또 맘이 약해서 정보 제공을 해준닥 하고
세미원으로, 관곡지로 그야말로 없는 시간 쪼개 돌아 댕겼다.
내가 그렇게 돌아 댕기는 걸 아는지,
뭐하러 멀리 까지 가느냐고..사는 곳 가까이에 빅토리아 있는 걸....ㅎㅎ
엥?? 내 사는 곳 가차이에 있는 왕송에 빅토리아가 있다고????
그 바람에 눈, 귀가 번쩍 뜨여 또 호기심 발동 이였다.
빅토리아 때문에 호기심 발동이 아니라
올해 몇번 초평지 연꽃을 갔던 기억 때문에 그 초평지 초입에
연밭이 있는건 알았지만 신경도 안쓰고 초평 연꽃이 예뻐서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매번 지나치던 그곳에 빅토리아가 있다고 듣고 보니 설마하니 그곳에 빅토리아가 있을줄이야,.
확인도 할겸, 연밭 구경도 할겸, 빅토리아 있다는 곳을 갔더니
세상에 연밭을 대단히 크게 조성도 해 놓았지만 더더욱 좋았던 건,
수련의 색깔이 얼마나 예쁘던지 그리고 연꽃, 수련, 빅토리아
모두 배열을 적절하게 잘 해서 식재를 해 놓아서 감탄 이였다.
관곡지는 이제 모든게 끝나서 수련도 별반 볼품이 없더만
왕송은 수련이 지금 한창 진행중이라 예쁘기도 하고 색상도 곱고 좋았다.
그 바람에 빅토리아도 눈에 들어와 통째로 기쁨을 안아 들고는
이참에 오밤중에 또 한번 가서 빅토리아 대관식을 볼까나????
어제 낮에 빅토리아 생김새가 어떤가 확인을 하고 저녁에 다시 가야겠단 생각으로
한 낮에 빅토리아 꽃을 확인했다.
오!!! 예쁘게, 귀엽게, 아름답게, 고고하게, ㅎㅎㅎㅎㅎㅎ 밤이면
아주 매혹적 이겠는걸....그 한 대낮에 빅토리아 때문에
진사님들 열댓명이 나무그늘에 대포같은 카메라 삼각대 세워 놓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아직 빅토리아가 대관을 하려면 10시간 정도 더 기다려아 할것 같은디
참 대단들 하시다.....빅토리아를 기다리고 있는 그 진사님들 모습이 대단했다.
흘금, 흘깃 그 진사님들 모습 보면서 나도 하나 담아 놓고는
나는 오늘 저녁에 저녁 먹고 느긋하게 다시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ㅋㅋ
집에서 가깝다는 그 이유가 내겐 대단한 보너스 였다.
집에서는 한 10여분 되려나???? 마음이 느긋했다.
룰루랄라~~~~나는 집에 가서 일 보고 저녁 먹고 와야지.....ㅋㅋ
빅토리아 대관식 기다림을 하고 있는 모습들에 나는 룰루랄라~~~ㅎ
마음도 가볍게 주차장에 세워 있는 차를 움직이면서 주차료는 카드로 납부를 해야 한다.
차를 몰로 나오다가 살짝 경계석을 다치는 둔탁한 소리에..뭐 별일 없겠지
카드결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뒤 타이어 점검을 해도 별일 없네 ㅋㅋ
오늘은 날도 좋아 조금 이르게 나가서 왕송호수 노을이 예쁘더만
노을도 근사하게 담아보고, 마음이 들떠 있고 부풀었다.
쥔장 마음도 몰라주는 까칠한 하모니카 보다는 쥔장의 마음을알아주는
카메라 가지고 놀때가 제일 기분좋고, 행복하고, 즐겁고, ㅋㅋㅋㅋ
구름이 적당하니 햇살도 밝고 오늘 노을 담아 보기는 최적의 날 일꺼야...
발걸음도 가볍고, 최상의 컨디션 이였다.
그 컨디션으로 차에 올라 시동을 켜고 보니 계기판에 빨간색의 글씨가 이게 뭐여????
"타이어가 펑크 났으니 운전을 하면 위험합니다????"
엥~~~~~ ㅠㅠ
이 녀석이 나보다 훨씬 똑똑 하네....언능 차에서 내려
낮에 경계석 둔탁하게 부딪힌 생각이 나서 뒷바퀴를 보니 주저 앉아 있다.
아뿔사 어쩌냐....마음은 콩밭인데
콩당 거리는 마음으로 현대해상에 전화를 걸었더니.
10분도 안되어 기사님이 도착을 했는데 펑크 난게 아니고 타이어가 찢어저서
이건 견인을 해야 한단다...일이 복잡해 지네....
하늘을 보니 햇살은 자꾸 넘어가 버리는데, 차를 견인을 해야 한단다. 심각하다 상황이
다시 견인차 기사님 불러서 오는데 퇴근시간 차가 밀려 20여분....ㅠㅠㅠㅠ
요즘 차는 예비타이어가 없다. 안그래도 차를 인수 받을때 트렁크에 예비타이어가
없어 물었더니 요즘 나오는 차에는 예비타이어가 없고
대신 예비타이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공구만 잔뜩 들어 있다.
도착한 견인기사 하시는 말씀이, 그건 옵션으로 해 달라고 해야 한단다. ㅠ
차를 구입할때 몽땅 풀옵션으로 했는데요.....ㅠㅠ
그나저나 생각해 보니 전에 차들이 모두 그동안은 예비타이어가 실려 있어도
그 예비타이어를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다.
그 와중에도 마음의 반쪽은 왕송에 가 있고, 저녁노을 찍어야 하는데....
빅토리아 대관 하는거 찍어야 하는데, 오늘 빅토리아의 모습이 제일 예쁜데....ㅠㅠ
차를 견인 시키는데도 한참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운전경력 35년차...이런 경험은 처음이였다. 세상 살아가는데는 별일도 많기도 하지만
내 분신처럼 데불고 다니는 녀석한테도 이런 일이 발생을 하는구나
그동안 안일했던 생각에 반성도 하면서, 삼성 정비로 가야 하는데 퇴근했다는 메세지만 돌아간다.
견인기사님 인상도 좋고, 안내도 잘 해 주고 금호타이어 대리점으로....Go
견인기사님 말씀이 타이어에 이상이 있을때는 무조건 정비소로 가지말고
타이어 대리점으로 가야 한단다. 그곳이 타이어 전문점 이니깐...그려요????
그래야 비용도 저렴하고, 병원도 내과,소아과 나뉘어 있듯
차도 그렇게 찾아가야 한단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허긴 ......내가 뭘 알간....ㅠㅠ
그런데 이건 또 뭐야??? 타이어 값이 만만치 않네
타이어 대리점 사장님 실실 웃으시면서 이 타이어가 좀 비싼 타이어예요.
그러니 어쩌냐.....단 한순간의 잘못으로 35만원 땡 잡아 먹었지....뭐
내가 덜렁 거리고 마음은 급해도 운전 하나는 얌전하게 하는 스타일인데
앞으로는 살살 살살 기어 다녀야 겠다.
ㅠㅠ
쥔장의 잘못으로 한대 얻어 터진 녀석의 왼쪽 발을 튼튼하게 새로 갈아 신겨 주고,
녀석은 힘차게 집으로 다시 돌아 오는데, 나는 기운이 쭈~~욱 빠저
생전 처음 당하는 일이라 긴장도 풀리고, 세상에 이런일도
내게 온다는 사실에 푹 주저 앉아 버렸다.
ㅠㅠ
사람은 귀가 얇지 말고 중심이 딱 서야 하는데
그놈의 빅토리아 때문에 내게도 세상에 이런일 하나 담아 놓는다.
ㅠ
그러나....ㅋㅋㅋㅋ
아마도 오늘 또 왕송으로 마음이 달아 날지도 모르는겨
왜냐면 ????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빅토리아 송이가 올라온걸
확인 했거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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