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을이~~~
해마다 베란다 한 곳에서 꽃을 피워 내는 국화 꽃....ㅋ
아마도 5~6년 정도는 족히 되었을 것 같은 생각...
집으로 들어 오려고 하는데 꼬마 악동이 아파트 화단에 피어 있는
국화꽃 한 줄기를 뽑아 휘이익 돌리며 놀고 있다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그만 돌리며 가지고 놀던 국화꽃 한 줄기를 팽개치고 들어 간다.
그냥 아파트 현관을 들어 서려다가 다시 내려가
땅에 팽개처 있는 국화꽃 한줄기를 주워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화병에 꽂아 식탁에 놓아 둘까???? 하다가
마침 식탁에 꽃이 있기도 해서 그냥 무심히 베란다 커다란 화분에 심어 놓았다.
베란다 커다란 화분에는 지금 몇 가지의 꽃이 들어 있는지 모른다. ㅋ
담쟁이를 비롯해서 몇가지의 꽃들이 나름대로 잘 자라고 있다.
그중 국화꽃도 커다란 화분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곤 해마다 국화꽃을 피워 내고 있다.
국화꽃이 필 무렵이면 베란다에 노랑노랑이 물들고
베란다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느낌이 들어 온다.
국화꽃이 필 무렵 부터 시작해서 꽃이 사그라 질 때까지
베란다 내 정원으로 내 발걸음은 바쁘기도 하지만
국화꽃 향기가 베란다에 퍼짐이 좋아서 코를 킁킁 거린다.
길가에 유기 되었던 국화 꽃 한줄기.....
뭐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는 걸 다시한번 생각케 해주는
유기 되었던 국화 꽃 한 줄기 였다.
길가에 유기 되었던 국화꽃 한 줄기가 해를 거듭할 수록 그 영토를 넓혀가기 시작을 한다.
올해도 화분 한 가득 무성하게 꽃이 올라오고 있다.
참 사랑스럽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사랑 받으면서 살아 가야 해.......
내게 고운 마음을 갖도록 일깨워 주는 듯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경이로움 같은 것....거창하지 않게
모든게 소중하지 않은게 없는것 같다.
그냥 길가에 유기되어 지나가는 길손들에게 밟혀질 뻔 했던 국화꽃 한줄기가
잘 보살피고, 보듬어 주었더니 화분 한 아름으로 자기 영토를 만들어 놓았다.
바로 이런 것이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경이로움, 살아 갈 가치를 부여 해 주는 것...
나는 그 곳에 조리개에 물을 부어 싸르락 퍼저 나가는 물줄기 처럼
그렇게 조리개 역할을 해 주면 되는 것이야..
살아 있는 동안 까지
~~~~~~~
ㅋ
'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926/ 새벽이 열린다... (0) | 2017.09.26 |
---|---|
녀석들 갈무리가 한창 중......ㅋ (0) | 2017.09.25 |
20170924/ 탄도 항.....유감 (0) | 2017.09.24 |
20170923/ 왕송의 아침.... (0) | 2017.09.24 |
20170921/ 왕송호수 가을이 들었다. (0) | 2017.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