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늘 예뻐야 하는데 ..
말로 상처 받을때가 참 많다.
아니지...내가 상처를 줄때가 더 많은건 아닌지 반성해 본다.
우리동네 자주 바뀌는 가게가 하나 있다.
지나 다니면서 자주 바뀌는 가게를 보면
내 일도 아니련만 왜 마음이 허허로운지 ......
한 곳에 정착을 해서 대박을 이루면 좋으련만..ㅠ
현실에서 살아 남기는 그리 녹녹치 않음이지....
건물이 아마도 9층정도는 되지 싶은 크다막한 건물인데
그 한켠 외진곳에 있기도 하지만
워낙에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길지 않은 시간들 속에 몇번이나 가게 앞에 화환들이 즐비 했었는지....
화환들이 즐비 할때마다 맘속으로는 이번에는 대박나셔요.
맘 속으로 응원을 한자락 보내놓고 길을 지나친다.
가게를 접고 빈 가게로 있을때는 역시 또 가게가 휑하니 그대로 있어서
마음이 안 좋더니
어느 날 인가 부터 인테리어가 시작을 하더니
가게 앞에 화환이 줄지어 서 있다.
화환에 꽂혀 있는 꽃 송이 만큼이나
가게 쥔장의 얼굴에 늘 웃음이 떠나지 않기를 바램 해 본다.
아무런 상관도 없는 곳을 지나치면서 괜한 신경을 쓰고 있는
나는 오지랖 인가???? 그러면서 한번도 그 가게를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꼬막정식, 낙지볶음, 코다리 찜...가게 상호가 올라간다.
흠.....입안에 군침이 돌기 시작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꼬막, 매콤한 낙지, 우리 둘이 좋아하는 코다리 찜
아마도 이번에는 대박이지 싶었다.
가게 앞에 놓인 화환에는 꽤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꼬리들이 달려 있다.
그중 ....눈에 들어오는 화환 하나.
"돈 세다 날밤 새세요"
순간 그 화환을 보고 웃음이 피식 나오고 말았다.
얼마나 푸근한 말인가..가게를 오픈하는 쥔장에게는 얼마나 좋은 덕담인가.
그냥 인사치레가 아닌
정말로 돈세다 날밤 새어도 좋다는 문구가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다.
날씨는 점점 서늘해 지기 시작하는데 마음이 따스하다.
언젠가 딸래미한테 한 잔소리 들었던 기억이 떠 오른다.
아파트 상가 슈퍼에서 물건을 사고, 현금을 내고
현금영수증 카드를 내 밀었다....그냥 습관 적으로 행했던 일이다.
옆에 있던 딸래미가 계산대 위에 놓여 있던 현금영수증 카드를 집어 든다.
왜???? 했더니...
엄마~~~ 카드 결재나, 현금영수증 카드는 큰 곳 에서만 사용 하란다.
이렇게 작은 슈퍼에서는 사용하지 말란다.
그려...그것두 맞는 말이여
그 뒤로는 작은 가게에서는 카드결재나, 현금영수증 카드는 내밀지 않는다.
우리동네 거의 매일 지나치는 꼬막정식 음식점이
날마다.....돈세다 날밤 새시기를 .......ㅋㅋㅋ
아직 한번도 들어가 보지 않았다.
꼬막정식 먹고싶네......ㅋㅋ
요즘처럼 기운 떨어질때는 매콤한 낙지볶음도 좋은데
ㅋㅋㅋ
우린 살아 가면서 늘 듣기 좋은 말만 해야 하는데
듣기 좋은 덕담을 해야 하는데
그게 또 맘 같지 않을때 있지.
오늘 하루 만이라도 좋은 덕담을 해 보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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