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일상의 일탈 소풍.....괴산 문광지 은행나무

아포리 2017. 10. 31. 04:54

 

 

 

 

 

 

 

 

 

 

삶이 무성했던 그네들도

세월 앞에서는 풍전등화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다.

 

어쩌랴~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 진리인걸..

 

한반 늦었다.

딸래미랑 모처럼 일정을 맞춰 보려 했던 것이

 

서로가 바뻐서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고 하다보니

딱 절충선에 소풍날짜를 잡기는 했는데

 

문광지 은행나무는 야속하게도 모처럼 우리 모녀의

일정에 맞춰 주지 못했네......ㅠㅠ

 

그 황홀했던 마지막 순간을 놓처 버리고

그래도 삶의 한가닥 여운 남아 있음을 보고 돌아 와야지

 

새벽같이 준비했던 김밥, ㅎㅎ

문광지에서 따스한 햇살 안고 맛있게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