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겨울이 살금살금 거리더니
이젠 본격적으로 요이탕을 하고 머리에 띠를 둘러대고
달려 오고 있는 듯.....
그래도....이 겨울만 지내면 제일먼저 달려가야 할 곳은
화야산 이지 싶다.
혼자서 카메라 들고 화야산을 들어가는 운치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봄길 따라 물소리가 잘잘잘 소리를 내면서
내 혼자 화야산을 왔다는 감정이 전혀 없는
나는 멋쟁이......나는 멋쟁이가 되어 버린다.
그건 화야산이 내 모습을 그렇게 멋진 마음과 멋진 모습으로
물길따라 흘러가는 물결 속에 나를 비추어 주는 모습이 멋지다. ㅋ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을 하는것 같다.
얼레지.....두 가닥이 순간
사진은 순간포착이라고도 하지만
얼레지 두 가족이 내가 그네들을 들여다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도록 도와 주는 듯
앵토라저 있는 뒷모습이 재미있게 당겨 왔다.
뭣 때문에 앵토라저 있을까????
그건 순전히 진사의 몫이다
얼레지의 뒷모습을 담아 보면서 꼭 토라저 있는 부부들 같은 모습이지 싶다.
갸네들도.....ㅎ
화야산 ....봄이라고 하지만 아직 얼음장 밑으로 돌돌 거리는
물소리에 더더욱 정겹다.
언능 화야산의 얼레지와 얼음장 밑으로 흘러가면서
봄의 화음을 끌어 들이는 얼음장 밑에 물소리가 그리워 진다.
소리는???? 물소리는 ????
맑음이다.
하모니카 소리는???
것두 맑음이어야 겠지.
입모습에 따라서 입 모양에 따라서, 내 숨결에 따라서
하모니카 소리는 요술을 부린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따뜻한 공기를 불어 올려주어야
고운소리 맑은 소리 나는건 당연한 일인데
그걸 몰랐다구???? 하모니카 몇년차인데
그동안은 찬 바람만 가슴에서 올려 보내서 고운소리가 실종이였지...
지구 세상에는 참말로 예전에 보지 못했던 악기들이
이젠 이름도 모르는 것들이 너무도 많이 탄생되어 있다.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현악기
이름을 다 열거할수도 없이 악기들도 많이 탄생을 했다.
그중 입으로 불어야 하는 악기는 모두 복식호홉을 해야 한다는건
자명한 사실
그래서 겨울이면 차디찬 하모니카는 연습에 들어가기전에
옆 겨드랑이에 잠시 끼우고 있다가 불어주곤 하는데
금속성 하모니카에 따뜻함을 넣어주고
아랫배에서 부터 올려 주는 따뜻한 숨결을 함께 만나게 해 주어야
맑은소리, 고운소리, 풍성한 소리가 나온다는건
입으로 불어야 하는 악기생 들이라면 그건 기본이다.
옛날에 시향시절에 절친했던 1st. 바이올린 선생님이 계셨다.
선생님은 늘상 바이올린을 이불속에 넣어 함께 주무신다는
우스개 소리를 잘 하셨던 기억이 떠 오른다.
우리는 그때
에이~~~ 선생님은 변태야 했던 기억이 문득 떠 오른다. ㅎㅎ
악기처럼 예민하게 구는 아이들이 있을까....
여름이면 늘어지고 겨울이면 쫄아지고
더울새라, 추울새라 그렇게 악기사랑을 했던 우리들...
어제는 요즘 꺼내놓고 사용하고 있는 하모니카 12개를
몽땅 물에 사정없이 투하를 하고는 속이 다 시원타
늦은 시간에 물속텀벙을 하고는 이내 잊어 버렸다.
새벽에 일어나 따뜻한 물에 여러번 세척을 해 놓으니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하나하나 다 뽀뽀뽀를 해 주었지...ㅋ
음악을 하는 사람들
악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내 마음도 함께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몇날며칠 속 시끄러움에 정리를 하기 위한 내 몸짓이
며칠동안 많이 망가저 있음을 몸이 신호를 보내주네
기특하게도....
오늘은 몸이 조금은 회복되어지는 느낌
아포리~~~화이팅
댕댕이 두리가 작은 동그란 꼬리를 살랑거린다.
알겠다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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