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기자단

도로명 이대로 좋은 것일까?

아포리 2011. 8. 23. 17:34

 

앞으로는 새로 만들어진 번지를 사용 하라고 한다.

우리동네는 산본2동 이던 것이 고산로길 677번지로 바뀌었다

 

몇년전 부터 홍보를 하기 시작했던 번지는 능안공원 길이었다.

아파트 우체함 위에 능안공원길 이라는 번지수가 적혀 있어 오갈적 마다

 

우리동네 이름이 참 예쁘게 바뀌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능안공원길.... 참 예쁜 이름이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지 아무런 홍보도 없이 고산로길로 바뀌었다

통장이 홍보물을 건네 주면서 우리동네는 산본2동에서 고산로 길로 바뀐다고

 

알려 주었다 능안공원 길에서 고산로 길?????

통장에게 물었다 또 그 예의 지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었음이 작용을 했다

 

"고산로길이 무슨 뜻인가요?"

"잘 모르겠는데 알아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답답한 사람은 내쪽이라 시청에 문의 했다

시청 직원 예의 바르게 설명을 해 주는데 잘 납득이 가지 않았다

 

의왕에 고천 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고천에서 산본으로 이어지는 길이

일직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천의 "고"자를 따고 산본의 "산"을 따서

 

고산로 길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느 공무원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일제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인지....

 

그럴리는 분명 없을 것이고 행정상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편해서 그렇게

도로명을 만들었다는 답변만 돌아 올뿐......

 

능안공원 길로 도로명을 만들었으면 행정상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

산본의 지명도 모르는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때 쓰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고는 있는지....

산본의 지명은 산 밑 마을에서 산저리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해도

 

막무가내 산본의 지명은 일본사람 이름에서 따 온것이라고 우긴다

좀더 행정의 편의만 생각하지 말고 주민, 시민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시민 정서에 맞는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연구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능안공원길 그 예쁘고 정겹고, 정서적으로도 좋은 지명을 왜

궂이 고산로 길로 만들었어야 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군포 시니어 기자단  이 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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