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커피 한잔의 단상......

아포리 2017. 3. 3. 07:17

 

 

 

 

고마운 지인을 만나

커피를 로스팅 해서 보내 주시겠다고 하시는 걸....

 

미안 스럽기도 하고 해서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다....ㅋ

 

그래도 자꾸 머릿속은 커피 생각이 사실 떠나지 않았다.

새벽에 일어나 로스팅 한 커피를 내려 놓으면

 

아직 주위는 고요하기만 한데

집안 가득 커피향이 연한 파스텔 같은 향으로 가득찰때

 

커피 한잔의 행복감은......참 표현이 안될 정도로

마음도 고요하고, 한모금 입안 가득 번지는

 

커피의 달작지근, 부드러움,

새벽에 커피 맛은 아무도 간섭없는 순전한 내 몫이다.

 

정성스런 로스터의 손길을 거처서 마지막 내게로 오는 커피 한잔의 행복감. ㅋ

입안 가득 번지는 부드러운 커피향이 조용한 새벽을 열어 준다.

 

주방에 켜 놓은 형광등 불빛에

베란다로 향한 거실 유리창으로 온 집안이 그대로 반영이 되어 있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커피잔을 들고 있는 내 모습도

반영으로 되 돌아 온다.

 

이 순간의 행복감....

좋은건 모두 순간 지나 간다고 하더니만

 

커피한잔 마시는 그 순간....행복한 마음을 하루종일 끌어 올려야 겠다.

어여 마음에 딱 들어 맞는 머그 커피 잔 하나 마련해야 하는데...

 

뭐가 그리도 바쁜지 아직도 내 눈에 들어 차는 머그잔 하나 찾아내지를 못하고 있다.

내 마음에 딱 들어차는 머그잔은 어디에 있는지

 

날이 밝으면 도자 굽는 친구에게 내게 어울림을 잘 하는 머그잔 두개

구워 달라고 해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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