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 이라구요???

아포리 2017. 8. 20. 19:10

 

 

 

 

 

비 오는 날은 공 치는 날 이라고

예전에 이런 노래도 들어 보았던 것 같은 생각이 납니다.

 

어제 저녁에는 단단히 준비를 해 놓고 잠을 청했습니다.

세미원 빅토리아가 요즘 한창 올라온다고 해서

세미원으로 갈까???

 

소래포구 풍차밭에 말리 안개를 잡으로 갈까나?

그니깐 소래포구로 갈까??

 

눈 감고 자리에 누워서도 어디로 갈가나 저울질 하느라고

잠이 쉬이 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어찌어찌 잠이 들었나 봅니다.

 

잠도 긴장을 하고 자는 잠이라 깊은 잠이 들디조 못하고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창문 밖에서 세멘바닥으로 세차게 떨어지는 빗소리 때문이지요

우짤꼬.....모처럼 조금 한가하다 싶게 카메라 들고 나가려고 만반의 준비를 몽땅 했는데

 

또 하나....

요즘 날씨도, 우중충 했기도 했지만 그동안은 너무 덥기도 했고

 

딱히 사진을 찍을만한 소재가 생각나지 않아 카메라 들고 나간지 한참 된것 같아서

감이 떨어질것 같은 생각에

 

오늘은 세상 없어도 카메라 들고 나가야지 했던 야무진 생각이

여지없이 깨어지고 보니...허탈 했네요. ㅠㅠㅠㅠ

 

공연히 렌즈만 바꿔 끼고는 베란다로 또 나가야지요

그런데 이런 횡재가 있나 싶게

 

한 구석에 가냘프게 ...가냘픈 몸으로 철쭉을 휘감고 올라 간 새깃유홍초 라는 게

꽃망울을 조랑조랑 달아 가지고 있지 않던가요....ㅋ

 

오마나..이게 머여...야가 웬 일 이래.....울 집안 일이지...뭐.ㅋㅋㅋㅋ

원래 유홍초를 두 화분에 심었는데

 

꽃두 안 피우고 이태를 비실비실 거리더니

올해는 화분 하나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을 하고 이쁘게 방실거리더니

 

지금은 또 초라하게 부시시한 몸매를 하고 있으면서 씨앗을 품고 있다요

또 하나 화분에 있던 건 푸릇푸릇 하게만 철쭉가지를 타고 기생을 하면서 올라 가더니

 

꽃 피울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기에

야는 아마도 숫놈 녀석 인가벼....유홍초 하나는 꽃을 피워내고 씨앗을 품고 있는데

 

야는 생생하니 잎새를 푸르게 하고 있는게 꽃 피울 생각은 전혀 안하고 기대도 안 했는데

세상에나 오늘 베란다를 나가보니 꽃 망울이 조랑조랑 거리고 있다요.

 

아마도 며칠새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을 할겨.....ㅍㅎㅎㅎㅎ

지금 씨앗을 오롯이 품고 있는 유홍초는 배실배실 거리면서 지지대를 타고 올라가다가

 

부시시 거리고 있는데 야는 씩씩하게 건강하게, 실하게

눈여겨 보아 주지도 않았건만 , 장하다 새깃 유홍초.....ㅎ

 

새벽부터 오전 내내 카메라  들고 나가지 못해 가슴이 아리다 못해 쓰리더만

생생하게, 푸르게, 꽃망울을 품고 있는 새깃유홍초 때문에 쓰린 마음이 풀어지기도 했네요. ㅠ

 

허참...그 것 참

살짝 쓰렸던 마음 달래 주려고 타이타닉 영화나 볼까나??? ㅋ

지금부터 요이~땅....ㅋㅋ

 

다시한번 지난 날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타이타닉을

또 새로운 마음으로 감상하기...

 

타이타닉 영화를 잊고 있다가 내주를 가까이~~~영상을 본 후에

타이타닉 영화를 딸래미가 다운 받아 주었네요. ㅋㅋㅋㅋ

 

갸도 유홍초 처럼 이쁜짓을 해 주었습니당

엄마 한테요......ㅋ

 

난 울 딸래미 갸 엄마당~~~

 

그런데 어디선가 이스트를 넣은 빵 반죽 향내가 올라옵니다.

음.....먹고 싶다.

 

옛날 울 엄마가 잘도 해 주셨던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은 찐빵이 제격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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