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하루 반짝임~~~모롱이 내 쉼터에 앉아..ㅋ

아포리 2017. 8. 23. 05:56

 

 

 

 

 

 

 

 

 

연일 내리는 비 때문에 집안이 눅눅하고

마음까지 습기가 스며들어 곰팡이가 나려 하는것 같다. ㅠ

 

창밖으로 번저 가는 빗소리, 낙숫물 소리가 좋아서

비오는 날이면 음악 듣는 날이다.

 

그런데 그것두 어쩌다 한번 하는 일거리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벌써 며칠째 비가 오다 보니

 

마음에 들어 차 앉아 있는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습기 제거제를 넣어 줘야 하는데...ㅠ

 

반짝 하루 수리산 능선으로 고운 햇살이 번저 간다.

하늘은 푸르고~~~~~이선희의 노래를 흥얼 거린다.

 

행사를 위한 연주곡이라 하두 연습을 해서인지

언제 어디서나 하늘은 푸르고~~~자연스럽게 나도 모르게 흥얼거려진다. ㅋ

 

이른시간에 도수치료를 받고 와서는 그래도 해가 반짝였다고

마음도, 몸도 개운해 지는 느낌~~~ 좋다, 그냥 좋다.

 

하늘색깔이 곱다. 그 옆으로 흰구름이 몽실거리는게

나무젓가락 으로 휘~이익 돌돌 말아서 솜사탕 이라도 만들고 싶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 모롱이....그 길에 정원석 돌팍위에 철퍼덕 주저 앉는다.

내 쉼터 자리, 진짜로 내 쉼터는 내 혼자만의 쉼터이다.

 

돌팍위에 앉아 마주보는 아파트 담벼락은 목련의 그림자가 드리워

오후가 되면 내 카메라 친구가 되어 주는 곳....ㅋ

 

내가 돌팍위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는 발 밑에는

작은 웅덩이 하나 있어 것두 내겐 카메라 들이대기 좋은 나만의 반영을 만들어 보는 곳..ㅋ

 

며칠 회색빛 이던 하늘이 파란색으로 갈아 입은 날....

모롱이 앞 돌팍위에 주저 앉은 사방이 맑은 초록이다.

 

한참을 다리도 쉴겸 머리 위에 늘어저 조랑이고 있는 은행알도 세어보고

그 사이 은행알 하나 쪼르르 굴러 떨어저 발밑으로 굴러 내리는게 얼른 안아 보고 싶지만

 

아차 싶어 그냥 내번저 두고, 드르륵 사다리차가 올라 가는걸 보니

1801호가 이사를 가는 모양이다

 

그동안 습했던 돌팍도 습기를 내 뿜기 시작을 하는지

슬슬 습한 기운이 올라와 일어나야 한다.

 

집으로 돌아 가는 길 작은 내 모롱이 쉼터에서 손전화를 꺼내 아침나절을 담아 본다. 

내 일상이 짧은 쉼을 갖고 있던 순간의 행복감 이다.

 

그냥 좋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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