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해돋이 방향이........ㅠ

아포리 2017. 12. 25. 22:03

 

 

 

 

 

 

지난번 새벽 출사길에 시루이 삼각대 펼처 놓고

카메라, 렌즈 작살낼 뻔한 사건 이후로

 

삼각대 펼치기가 겁나서

아예 이참에 삼각대를 맨프로토로 교체를 하였다.

 

훨씬 안정감이 있기는 한데 시루이 보담 사실 좀 무겁네

요즘 가뜩이나 오른쪽 어깨가 아퍼서 절절 매는데.....ㅠ

 

갑자기 날씨가 곤두박질을 하고 있다.

기온이 내려간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우리끼리만 있음 그깟 난방 좀 추우면 어때 하고 지내는데

대전녀석들이 와 있어서 난방을 잔뜩 올려 놓았더니.

 

아예 덥다.....휴 덥다..

마음은 콩밭이다. 삼각대를 펼처 보이고 싶어서.....ㅋ

 

요즘은 아침 해는 추위 탓으로 게으름이다.

아침 해 뜨는 시간이 7시45분경?????

 

뭔 해가 그리 늦게 떠 오르나 참말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가기는 했지만 여간 추운게 아니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한심하다는 거지....

왕송일출 나가보지 않은지가 한달도 넘었을까????

 

전에 마지막으로 나갔을때는 아침해가 아파트 왼쪽에서 떠 오르더니

오늘아침 여명을 받으려 하니.....완전 아파트 몇동을 건너 오른쪽에서 해가 떠 오른다.

 

그럴 몰랐지.....ㅠㅠ

안그래도 왜 왼쪽 보다 오른쪽이 더 붉게 물들어 가지????

 

해가 떠 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해가 떠 오를쯤에는 아파트에 가려저

해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걸 어째......

 

잠깐 장소를 이동해 볼까 했더니....둥근해가 떴습니다......ㅠㅠㅠ

그런데 손이 무지 시립다. 장갑은 둔해서 벗어다 끼였다를 반복은 하긴 했어도

 

몇장 담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엔

집에 다 오도록 손이 녹지를 않네.....핸들쪽에 열선을 on 했건만

 

그래도 얼었던 손가락이 얼얼하게 녹지를 않고 아리기 까지 하네. ㅠㅠ

삼각대 시험삼아 세워 본다고 나갔다가

 

추위에 된통 혼이 나서 집으로 줄행랑을 하고 말았다.

추위도 추위지만 오늘 나는 완전 바보

 

해가 어느쪽에서 뜨는지 조차 모르고 엉거주춤 하고 말았네 ㅠ

다시는 새벽에 나가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