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5년동안 키워주고 대전으로 내려 보닜다.
큰 녀석이 다섯살적, 둘째가 세살적...
뻥튀기 한봉지를 큰 녀석이 욕심껏 혼자 먹고 있는 걸
둘째가 나두 달라고 하는데 언니가 안 준다고 욕심 스럽게
절대 욕심많은 아이가 아닌데
자매들 끼리는 뭔가 그런게 있는가 보다.
언니가 뻥튀기 먹다가 눈꼽만하게 흘려 버린걸
둘째가 주워 먹으려고 한다
어찌나 우습던지
ㅎㅎ
서산에 할아버지가 감나무 열그루 심어 놓으셨는데
그해 가을 감이 조랑 거렸다.
아이들 또 카메라만 들이대면 장난 질..
ㅋㅋㅋㅋ
아이들은 할머니의 설레임이다.
지금은 큰 녀석이 중학교 1학년, 둘째가 초등5학년
ㅋ
욘석들 키워 줄때가
내 인생 후반기에 대단한 즐거움 이였지 싶다.
그리고 대단히 잘 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 그런지
지금은 할머니 껌딱지가 되어
할머니 치마꼬리만 잡고 흔들어 댄다.
큰 녀석은 이담 저는 시집을 가야 한다고 하고
둘째는 시집 안가고 할머니랑 산다고 하고....
큰 녀석은 이담 할머니 용돈 한달에 40만원씩 준닥 하고
둘재는 이담 5층짜리 집을 지어서
1층은 할머니 할아버지
2층은 강아지
3층은 엄마, 아빠
4층은 고모
5층은
우리가족 모두의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다
믿어야 할까???
청계천 물놀이 갔다가
지나가는 두 자매가
우리 둘째가 너무 귀엽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
뭔 이야기를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
한해도 지나가고, 아이들도 부산떨고 다시 대전으로 내려가고
컴에 있는 사진 정리 해서 외장하드로 보내고
외장하드에 쌓아 놓았던 사진도 청소 좀 하고
버릴건 버리고....했더니 눈이 아프다.
그런데 아이들 사진이 나오기 시작을 하니
어느새 눈은 맑아지고
아이들 사진은 한장,한장 모두가 다 소중하다.
우리가족 단톡방에 계속 올려 보내고
서로가 가족 단톡방에서 키득키득 거리고
역시 아이들은 보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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