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체 그녀의 손길은 예쁘다.
나는 늘 선머슴처럼 그렇게 부산하기 짝이 없는데. ㅋ
그녀는 늘 단아하고, 여성스럽고, 손길이 예쁘다
손으로 만들어 내는 건 도깨비 방망이 뚝~딱 하면 나오는 것처럼
그녀의 손길이 거처 가기만 하면 얌전한 작품이 만들어 진다. ㅋ
언젠가는 하얀 손수건 한 귀퉁이에 색실로 예쁜 꽃 수를 놓아서
건네 주었던 적도 있었다.
엊그제 그녀를 만나야 할 일이 있기에 만났더니.
하모니카 수건, 손뜨개로 만든 설거지용 쑤세미 3점
차마 손수만들어 준 설거지용 쑤세미를 씽크대로 내려 놓을수가 없어서
예쁘게 장식장 안에 넣어 놓았다. ㅋ
딸래미가 오면 갸도 하나 주려고....ㅎ
쑤세미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ㅋㅋㅋㅋ
노란 파프리카 같기도 하고, 심술이 살짝 들어간 녀석 같기도 하고,
설거지용 쑤세미도 그냥 대충대충 쓰면 되지 나처럼....ㅎ
뭔 정성을 예쁘게, 시간 내 가면서 만들어 쓰나.....참내
그런데 그녀의 손길은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언제나 뭐든지 뚝딱 손으로 만들어 쓰는 그녀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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