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소박한 선물을 받고......ㅋ

아포리 2018. 2. 14. 22:40

 

 

 

 

 

원체 그녀의 손길은 예쁘다.

나는 늘 선머슴처럼 그렇게 부산하기 짝이 없는데. ㅋ

 

그녀는 늘 단아하고, 여성스럽고, 손길이 예쁘다

손으로 만들어 내는 건 도깨비 방망이 뚝~딱 하면 나오는 것처럼

 

그녀의 손길이 거처 가기만 하면 얌전한 작품이 만들어 진다. ㅋ

언젠가는 하얀 손수건 한 귀퉁이에 색실로 예쁜 꽃 수를 놓아서

 

건네 주었던 적도 있었다.

엊그제 그녀를 만나야 할 일이 있기에 만났더니.

 

하모니카 수건, 손뜨개로 만든 설거지용 쑤세미 3점

차마 손수만들어 준 설거지용 쑤세미를 씽크대로 내려 놓을수가 없어서

 

예쁘게 장식장 안에 넣어 놓았다. ㅋ

딸래미가 오면 갸도 하나 주려고....ㅎ

 

쑤세미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ㅋㅋㅋㅋ

노란 파프리카 같기도 하고, 심술이 살짝 들어간 녀석 같기도 하고,

 

설거지용 쑤세미도 그냥 대충대충 쓰면 되지 나처럼....ㅎ

뭔 정성을 예쁘게, 시간 내 가면서 만들어 쓰나.....참내

 

그런데 그녀의 손길은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언제나 뭐든지 뚝딱 손으로 만들어 쓰는 그녀가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