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놈의 실체는
내 간사함의 반대편이다.....ㅋㅋㅋ
척추협착이란 게 고질인것 같다.
그래도 열심으로 물리치료 다니고 있기에
조심조심 허리를 쓰고는 있지만....ㅠ
물리치료를 하고 있는데 손전화가 울린다..
에이 또 뭐야~~~핸드폰에 걸려온 번호를 보고는 그냥 덮었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전화 였기에.....ㅠ
그런데 두번, 세번 연거푸 걸려 온다..에이 귀찮은데.
하고는
그때는 머리 위 까지는 아니더라도 짜증이 솔솔
올라 가려고 진행중~~~~ㅠ
퉁명스럽게...네~~~하곤 전화를 받았다.
상냥, 나긋한 목소리로 네 고객님~~~~~
에이 참 짜증 제대로 난다, 나는 물리치료 중인데
내참 그쪽에서는 내가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지 뭐 하는지 알게 뭐람..
고객님의 엘지생활건강팀 이라고 했던가????
그런데요...고객님의 포인트가 13000점 있는데 이게 소멸될 예정이라서
소멸되기 전에 만점으로는 생활용품을 보내 드리고 3천점은 그대로 두시구요...
예전에 보니깐 주방용품을 받으셨더라구요....
그쪽에선 나긋나긋하게 상품 나열을 하는데
뭐가 뭔지 속사폭로 지나가서 모르겠다.
일단 머리 위로 오르려던 모락모락 짜증은 슬그머니 내려가고
참 나도 간사한 인간이지 싶다.
뭘 포인트로 친절하게 챙겨 준다는데야.....ㅋ
그냥 대충 생각나는대로 주방용품으로 주셔요...했더니만
남아있는 삼천점은 그대로 보관해 드리겠다고 하니
참 친절도 하네...3~4일 후에 택배를 받아 보시라고....ㅋ
그리곤 그 일은 곳 잊어 버렸다.
카톡이 띵~~하고 울린다 저녁 8~10시 사이에 택배배달예정 이란다.
이것도 친절이지 싶다. 너무 늦은시간이지만
그런데 내가 뭔 택배를 주문한게 없는데 뭔 택배가 올게 있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택배 올게 없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 택배라고 현관 벨을 울려 놓고 퍼드득 달아나는 소리가 들린다.
얼른 나가 보았더니 웬 비닐봉지에?"???
ㅎㅎㅎㅎㅎ 뜯어보니 친절했던 엘지생활건강팀에서
포인트로 보내 준 주방세제....ㅋㅋ 자산의 증가 인가 이런 것이?
엘지를 주로 많이 이용하는 건
집 근처에 엘지주유소가 있기에...사실 기름이 엘지가 제일 비싼것 같다.
그래두 일편단심 엘지주유소만 이용하는건 아마도 습관인것 같다.
거의 엘지주유소를 이용하는 횟수는 99%쯤 되니깐...ㅋ
그래서 포인트가 쌓여서 가끔은 포인트로 주유할때 차감하기도 하기에....ㅋ
그런데 문제는 엘지에서 이런 작은 일에도 신경을 써 준다는 그 자체가 고맙지 뭐야..
포인트가 소멸되는 싯점??? 모르고 있지요.
포인트가 소멸되거나 말거나 무신경하게 개인이나 기업이나 그리 지내왔지 싶은데
잔여 포인트 소멸되기 전에 이런 친절을 베푸는건
사실 기업으로도 좋은 일이고 개인으로도 좋은 일이지
사회는 이렇게 작은 일에서 부터 정의롭게 나가야 하는데
요즘 돌아가는 세상살이는 웬지 겁이 나고 우리 아이들 차세대까지 걱정이 든다.
나 같은 아낙에게도 말이지
소멸되기전 포인트로 받아본 제품은 주방세재랑 폼크린싱
작은 정성에 고맙다...나 개인 하나가 아닌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작은 정성을 쏟아 주는 기업에게 고맙고,
별것이 아닌 선물이 아닌 것이 아니고
기업에게는 대단한 홍보가 되는 것이고 나 개인은
보내온 제품을 사용하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이 싹 트겠고
이런 것이 누이좋고 매부 좋고????
뜻이 맞게 떨어지나??
상담원 전화를 받으면서 짜증난 목소리로 응대했던
그 내 모습에 내가 내게 짜증이 나려 한다.
나이 헛 먹었지..쯧쯧
좀더 세상살이를 곱게, 여유롭게, 부드럽게, 상냥하게
왜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늘 까칠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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