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190508/ 어버이 날에~~~

아포리 2019. 5. 9. 22:39







뭐 하느라고

요양원에 계시는 엄니 한번 찾아 뵙기 힘드네...ㅠ


엄니를 뵈러 갔다.

웬일인지 단번에 우리 큰딸이라고 알아 보신다.


ㅎㅎ 기분좋음

전에는 잘 못 알아 보시고 뉘신데요.....하셨던 엄니가


큰 딸래미를 알아 보시고 우리 큰 딸 이란다.

아흔이 넘어 버리신 엄니의 하얀 머리가 검은 머리로 변하고 있다.


식사도 잘 하시고, 고운 목소리는 어디로 가고

걸걸한 목소리로 변해 버린 엄니의 모습......


근육이 소실되어 몸은 아기처럼 작아저 버린 엄니를 뵙고

마음이 착잡하네......ㅠ


아이들 데리고 대전현충원 시어른 성묘하고

덕산에 들려 국화꽃 한다발 놓아 드리고....


아이들이 건네준 할머니가 좋아하는 책갈피에

며느리가 켈리로 만든 붉은 카네이션이 우리 모두 가족사랑으로 묶어준다.


뒷장에는 손녀 딸래미들이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한자락 적어 넣고

둘째손녀가


우리 할머니는 값진 선물을 받아도 되는 슈퍼 할머니라네......

그랜드머덜 슈퍼할머니........ㅋ


즈그들 눈에는 할머니의 모습이 왜 슈퍼할머니로 보였을까??

할머니도 연약한 할머니 인데 말이지


할머니 걱정이 태산이 두 손녀딸래미들....

할머니 아프지 말고, 병원에 꼭 가셔야 하고...


줄줄이 사탕으로 전화에 대고 잔소리를 해 대더니

욘석들이 할머니 껌딱지 들 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