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활동일지

문화의 정의.

아포리 2011. 7. 27. 14:23

올 3월 문화원에 발을 들여놓고
삶에서 새삼 잊혀 지고 있던 문화가 대체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문화란 무엇이며

도대체 무엇을 문화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기껏 생각하고 있던 건

일년에 서너 편 영화 보는것....
일년에 서너 편 연극 보는것....
일년에 서너 편 뮤지컬 보는것....

그걸 그냥 싸 잡아 문화라고 생각하면서 늘 그 문화속에
안주하면서 생활하는 나는 문화인이야 라는 것으로

폼을 잡지는 않았을까?????? 하는 자책감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생각 나는것.......문화란?????

문득
온통 우리네 삶이 자잘구레한 삶 속에서 사는 것이 문화 일것이야

하고 정의를 내려 보았습니다
거창하게 문화를 설명한다고 우쭐 하기 보다는

삶 속에 흐드러지게 녹아 있는 모든 것이 문화인 것을
흘려 버리는 소중한 문화를 내것으로 만들어 보지도 못하고

꼭 유창하게 유창한 몸짓으로 유창한 곳에서 문화를 해설하는 것이
문화가 아니라.......

말방던지기...요것두 우리의 문화이고
십이지신 탁본하기 요것두 우리의 문화이고
봉숭아 물들이기 요것두 우리의 문화이고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널려 있는 자잘구레한 것들이 온통 행복한 마음
행복한 문화로 다가오기 시작 하는 것이었습니다

말방던지기의 유래는?????
봉숭아 물들이기의 유래는 언제적부터???????

이런 것들의 유래를 찾다가
오호라~~~~~~

이런것이 문화인데
거창한 쪽에서만 문화를 찾고 있었던 모습이 웃읍기 까지 하였습니다

내 나름대로 다시한번
문화의 정의를 내려 봅니다

모든 삶의 언저리를 내 스스로 행복한 문화라고 받아 들일때
그건 어렵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은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문화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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