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활동일지

군포 관내 유적 답사.

아포리 2011. 7. 27. 14:32

날을 받아 놓고 기다림은 설레임이고
날을 받아 놓고 떠나는 것은 즐거움이다

몇날 며칠을 어린아이 달래듯 손꼽아 기다림은
아직 군포에 대한 정체성의 확신이 없어서 일까???

벌써 군포시민이 된지도 얼마인데 그 안에 나를 끌어 들이지 못함이
마냥 미안할 뿐이었다

날씨가 도와줄까 걱정을 하면서 우산도 챙기고 이것 저곳 둘러볼 곳의
자료도 좀 찾아보고 아침을 보니 날씨는 맑음이었다

낯선 모습들과 함께 한다는 동행 때문인지 전혀 낯설음도 없이
어색함도 없었다

조선백자 도요지를 둘러보면서 보호대 안에 갇혀있는 도요지를
더 이상 늦추지 말고 잊혀지기 전에 훼손되기 전에

문화재로 지정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언젠가 대학교정에 교수님이 만들어 놓으신 조형물이 있었는데

녹이 슬어있는 것을 보고 새로오신 청소관리를 하시는 분이
치워버리시는 우매함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전주이씨 안양군 묘 둘러보기
경기도 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성종임금 셋째아들 이행을 모신 곳이며

부인 능성구씨와 합장묘이다
성종임금 후궁 귀인정씨의 소생이며 역사를 들여다 보면

당대의 성군은 어떠해야 하고 집안관리를 어떻게 해야 슬기로운 성군이
될수 있는지 연산군으로 부터 무오사화 갑자사화 의 변을 볼수 있었다

이기조 선생의 묘 둘러보기
경기도 문화재121호 지정 인조임금때의 명재상으로 알려저 있으면서

본관은 한산 이씨 로 남편과 같은 본관이라 반가웠다
이기조 선생은 명나라에서 외교적 역할을 많이하셨다고 한다

이런저런 일로 외직으로 쫓겨났다가 내직으로 승진되어 돌아오는 길에
황해도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특이한 망주석에 눈길이 갔다
망주석에 돌출되어 있는 다람쥐가 이기조 선생묘역을 지켜주는 수호신일까???

방짜 유기장 둘러보기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짜유기 보유자 김문익 선생

88올림픽 개막식에 사용되었던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악기를 직접 제작했다 한다
방짜 유기의 특징은 풍물에 사용되는 악기를 만들어 내는데 방짜기술이

최고라고 한다 방짜유기로 만든 풍물악기 소리의 대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지
최고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방짜유기장의 모습이 다소는 초라해 보였지만

그 속에 담긴 소리의 보물 방짜유기의 보물은 누가 흉내 낼까....
딸래미 시집보낼때는 아낌없이 방짜유기를 혼수로 장만 해 주리라....

정난종 선생묘 및 신도비...종택 둘러보기
경기도 문화재 115호로 지정

종택과 묘는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고 재실은 문화재에 들어있지 않다고한다
세조임금때의 명재상으로 초서 예서에 능했던 서예가로 유명하고

묘를 역장으로 쓴 것이 이채로웠다
풍수지리적으로 볼때 역장으로 써야 집안이 번성한다는 이유에서 썼다고 한다

탑골공원 원각사 현판과 강원도 낙산사 에 정난종의 서체가 남아 있다고 한다
묘를 쓸때 좌청룡 우백호 앞에 물이 있어야 한다는데

멀리 내다보이는 곳에 갈치저수지는 묘를 쓸 당시에는 없었다고 하는데
후에 풍수지리적으로 저수지를 만들었을까 ??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묘역에는 상석 혼유석 장명등 망주석 등이 있다

김만기 선생 묘 둘러보기
경기도 문화재 131호 본관 광산김씨 호는 서석

사계 김장생 증손으로 대제학을 지내신 분이고 따님은 숙종의 비 인경왕후가
되시어 숙종임금의 장인이 되셔서 광성부원군에 봉해지셨다

3대가 연이어 대제학이 되었으며 동생 김만중은 우리나라의 최초의 한글소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 저자이다

조선시대 133명의 대제학 중에서 한 집안에서 7명의 대제학이 나왔다고 한다
봉분에는 호석이 둘러처 있고 왕능에서나 볼수있는 십이지신은 없었다

묘는 부인 한씨와 합장묘이다
묘에는 망주석과 문인석 상석 혼유석 향로석 석물이 있다

잊혀저 가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활상 살아온길을 엿볼수 있었던
좋은 기회 유익한 군포 유적지 답사였다

알아듣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친근감 있게 차근차근 해설을 해주신
김영래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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