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연속이 오늘인데
오늘은 웬지 별다른 날일것만 같은 새해~~~새날
뭐든지 새것은 신나고 좋은것인 줄......ㅋ
어려서 엄마 쫄라서 꽃 고무신 얻어 신을때의 기분???
그런 기분좋은 새날은 분명한데
마음은, 기분은 그냥 어제와 별다른 날이 아니네
창문을 열어 젖히면 웬지 새날의 기분이 들어 올것 같은 기분??
그러면 창문 밖으로는 이쁜 꽃길이 있을것만 같은 생각???
평소 같으면 새벽3시쯤 눈을 떠서
밍기적 거리다가 일어나서 이것저것 할일을 찾아 내는데
오늘은 새해 새날이라 그런지 웬지 일어나기 아까운것 같은....ㅋ
그래서 굳세게 꿋꿋하게 7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창호지가 곱게 발라진 창문을 열어 젖히고 싶었다.
웬지 그 창문을 열면 별다른 향기가 있을듯 싶어서
괜한 짓인줄 알지만
그래도 공상만 으로도 웬지 상큼한 기분좋음이다.
언제적 어느 시골집에서 밥상을 받고
오랜만에 창호지가 발라진 창문을 찍어온 생각이 떠 올라
열심히 컴퓨터를 뒤저서 찾아내고
그 창문을 열어 젖히면 밖으로는 웬지 꽃길이 있을것만 같은 생각에
베란다에 늘어저 있던 사랑초를 잡아 넣었다.
우리집에도 방 하나쯤은 창호지가 발라진 창문을 만들어 볼걸....
그래서 오늘 같은 날 창호지 문을 열고 쌉싸름한 겨울 공기가 듬뿍 듬뿍
열어 젖힌 창호지 문 틈새로 샐룩샐룩 들어올것 같은데
뭔 아파트에다 창호지 바른 창문 생각을 한담.
별...별....심심하니깐 별 생각을 다 해 본다.
창호지가 발라진 창문을 열어 젖히고 싶은 마음에
그런 마음에
~~~
오늘 같은 날 친정 엄마, 아버지 생각이 간절히 나네
오늘 아침에......
햇살이 좋은 가을날 창문을 떼어서 창호지를 바르고
입안 양볼이 뿔룩 할때까지 물을 머금고 창호지 바른 면에
엄마, 아버지가 물을 뿜어 내시던 일들이 생각난다.
아마도 그건 나무틀에 바른 창호지가 팽팽해 지라고
물을 뿜어 대었던 것 같은데 맞나????
나두 옛날 엄마, 아버지 흉내를 내어보고 싶다.
오늘 같은 새날에
나는 커다란 나이 하나 더 얹어 놓았다.
그러고 보니 무겁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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