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사진이 저런댜.......ㅠ
하루하루 다르게 햇살 비침이 포근해 지네
번갈아 가면서 대전 아이들이 할미한테 안부 전화를 해준다.
첫째는 첫째 답게 무게감 있게 할머니...
둘째는 둘째 답게 할머니~~~~~~~~호들갑 스럽다.
할미는 푼수처럼 아이들과 아이들 나이에 맞게 호들갑이다.
내가 할머니 된지도 어언 20년이 되었지??
그때는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그래두 꽃띠였지 싶네
겨울 만두국을 좋아하는 아이들때문에 만드를 빚고
할머니가 해 주신 녹두지짐이 맛있다고 코맹맹이를 하는
아이들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녹두지짐을 해서
2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아이들 집에 다녀오면
이젠 나이가 나이 인지라 지치네
그래두 내 가족이 그곳에 있기에 다녀오면 마음이 흡족하다.
내 어릴적을 기억해 보면..
손주사랑은 할머니라는 등식을 몰랐다.
부모님 고향이 이북 개성 이셨기도 했지만
친 할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외할머니는 이산가족이 되었고.
그래서 푸근할것만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 존재는 몰랐다.
그런 내가 이젠 할머니 노릇을 하고 있네.....ㅋ
갸네들 기준으로 우리 할머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할머니고
제일 젊은 할머니고, 뭐든지 뚝딱 잘 하는 할머니고...ㅎ 신이 났다.
그래노니 뭐든 잘 해 줘야 하지.
할머니 노릇도 이게 쉬운 일은 아니지 싶다
큰 녀석 대학등록금을 보냈더니 할머니~~ 코맹맹이 소리
이제 고2로 올라가는 둘째는 지가 할머니 지킴이 껌딱지라고.....ㅋ
이맛, 저맛, 그 맛에 사는게 할머니의 즐거운 인생인가 보다.
주름이 자글자글해도, 머리가 허연 할머니라 해도
갸네들은 우리 할머니가 세상에서 최고의 이쁜 할머니라니.
나도 덩달아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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