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봄철 입맛에......ㅋ

아포리 2023. 3. 21. 06:10

 

봄이라 그런지 입맛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먹고 싶은것도 없고..

먹기 위해서 사는것이지,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인지...

 

괜한 개똥철학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먹기 위하든.....살기 위하든....

암튼 하루 시작을 해야 하는데 먹거리로 행복해 지고 싶은데

 

이불속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먹는것 부터 타령을 하고 있다.

머릿속에 냉장고를 들여 놓고는 차근차근 머리를 돌려 본다.

냉장고 안에 뭐가 있지????

 

얼마전에 쓰고 남은 무우가 아마 삼분의 일 정도 있을것 같은데

그걸로 채를 썰어 부처볼까??? 맛이 있을까??

한번도 해 먹어보지 않은것에 대한 도전장이다. ㅋㅋ

 

그러고 보니 이 나이 먹도록 그 많은 음식중에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음식이 있다니

허긴.....음식 만드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ㅋㅋㅋ

매일 그 음식이 그 음식이고 

 

그래서 까탈스런 냥반때문에 속을 태운 날도 얼마이지????

반찬도 앙징맞은 작은 그릇에 서너수저만 되도록 담아야 하고

한끼에 다 비워야 하는걸 매번 요구하지만

 

손이 큰 나는 언제나 듬뿍듬뿍 풍성한 것을 좋아 하기에

평생을 티격 거렸지

남편 요구사항도 내 버릇이 따라가 주지 못해

 

늘상 식탁앞에서는 또 잔소리 할거리를 찾는것 같아 불편했지

나는 그 잔소리에 맞받아치기 일쑤이고

그러고 보면 남편 말이 맞기는 맞다...

 

앙징스런 작은 반찬 그릇에 보기에도 깔끔스럽게 

한번에 다 해결을 하면 좋을것 같은데도 

내 버릇도 평생을 해결 못하고 늘상 남편 눈치보기였다. ㅠ

 

냉장고 서랍에 있던 무우를 얄팍하게 썰어 찜기에 살짝 쩌 내서

물기를 없애고 날 밀가루 입히고 엷게 풀어 놓은 밀가루 반죽에

텀벙 넣어 후라이팬에 지저 며칠전에 만들어 놓은 달래간장에.....ㅋㅋㅋ

 

여간 달작지근한것이 아닌 맛이 꽤나 괜찮은 조식이였다. 

지금 나이가 몇개인데 여직 한번도 안해본 무우 요리......ㅋㅋ

아침,점심,저녁 까지 깔끔한 정찬 이였네

 

오랜만에 기분좋은 하루 보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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