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불타는 하늘~~

아포리 2023. 9. 3. 06:09

 

취미라면???? ㅎㅎ

하루종일 하늘의 변화를 보는 취미도 취미일까??

집안에서는 수리산 하늘보기 하는것도 정말 재미있다

 

점심먹고 식탁에서 홀로 커피한잔 들고 무심하게 창밖을 내다본다.

하늘이 너무 예쁜색감이다....캔버스에 하늘색을 저리도 곱게 표현할수 있을까??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하늘속 구름의 모습도 너무 청량감이다.

 

참 곱고 예쁘다

하늘색감도, 하늘의 시시각각으로 조금씩 변해가면서

동실동실 떠 있는 구름의 모습도 내 시간을 조금씩 빼앗아 가는건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 순간만큼은 내 맘속 헝클어진 마음정리도 아주 정리가 잘 되어간다.

그 자연속에 묻혀 가는 내 마음속 모습도 순한디 순한 여인네의 모습이다.

느긋한 커피한잔 시간 느릿느릿하게 끝내고 보니

 

어느새  아름답던 한낮의 구름모습도 어디론가 떠나가 버린다.

오늘 하루 내가 사용해야 하는 시간들이 순하디 순하게 즐거움이다.

잠깐 쉬게 놓아 두었던 내 머릿속도 맑음이다.

 

맑은 머릿속에 차근차근 앞으로 있을 공연을 준비해 본다.

맑았던 머릿속으로 하나하나 고운 노래들 생각이 떠 오른다.

오호~~ 이런 노래도 있었네....지루할것 같은 시간이 정리가 되고

 

선곡도, 반주곡도 챙김을 해 놓고 뿌듯하다 싶음 마음인데

갑자기 거실이, 온 집안이 밖에서 불이 난것처럼 붉은색깔의 난장질이다.

이게 뭐지????  놀래서 창밖을 내다보니

 

수리산 하늘쪽에서 하늘이 불이났다. 하늘에서 난 불길의 모습이

갑자기 우리집안 까지 넘실대는데 장관이네

20년 사는동안 저런 하늘 불길은 처음 접하는 것이다

 

아름답다기 보다는 갑자기 무섭고 오싹한 기분이 들었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저런 요란한 하늘불길은 처음 보는 것이라.....

서슬퍼런 시엄니 모습보다 더더 서슬퍼런 하늘의 모습.....요란했다.

 

한시간이 지났을까????

친구가 전화를 했다...오늘 생전 처음 보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용인 하늘에 걸처 있다고.....

 

시상에 그 아름다운 무지개를 품고 태동하느라고 

하늘이 그렇게 요동을 했구나....자연의 섭리? 맞다

친구와 둘이서......

 

칠십평생 처음보는 나는 요동을 치는 하늘의 모습을....

친구는 칠십평생 처음 보는 크다막한 선명한 아름다운 무지개를 선물 받았단다.

우린 한동안 호들갑 떨면서 

 

자연의 순리에 순하디 순하게 살아가자

......

그날 밤 하늘의 요동이 잠재워 지면서 

또 다른 하늘에는 둥근 보름달이 동실거렸다.

 

'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001/서산쪽 나들이~~  (0) 2023.10.02
20230913/ 가을 나들이 길~  (0) 2023.09.14
20230703/능소화 찾아서~~  (2) 2023.07.03
20230529/ 보금자리.......ㅋ  (2) 2023.05.31
20230525/누리호 ~ 장하네...  (0) 202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