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켠 꼬깃 꼬깃 접어 넣어 두었던 지난 이야기들.
누군가 살짝 건드려 주면 주절이 주절이 옛일들이 쏟아진다
손바닥 하나 가득 따서 담았던 까마중 입 언저리 물이 들어
서로 마주보고 웃던 그 시절 이야기를 함께 하면
정겨움 한보따리 되어 사랑이 솟는다 넝쿨따라 올라가 노랗게 익어간 유주
빨간 속살 하나 입에 쏙 넣어보면 달작지근 행복했던 어린시절
그 시절이 그리워 베란다 화분엔 까마중이 해마다 조랑조랑 열린다
파랗던 까마중 까맣게 익어가면 손녀딸램 기다리는 할미가 되어
지금은 별맛이야 있겠나마는 그래도 내 어릴적 생각에
접시에 담아 손녀딸램한테 내 모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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