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자매님댁
큰 자제 스테파노의 결혼식이 본당에서 있었다.
한 본당, 한 동네 결혼식이라
하객들도 모두 한 본당, 한 동네 사람들이라
결혼식 분위기가 더 정겨움이었다
본당에서 청년회 일을 하다
둘이 예쁘게 만나
혼배를 올렸다
한 본당,한 동네 결혼식이라
신부쪽, 신랑쪽 할것 없이
모두의 즐거운 모임이었다.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이
한가롭고, 경건하고, 우아하고
하느님 앞에서 둘이 결혼 서약 하는 모습이
참 예쁨이다
신부님 혼배미사 강론이 귀에
따사롭게 남는다
결혼이란.....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사는 것 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사는게 맞는 거라고????
ㅎㅎ
신부님 결혼 해 보셨어요?
어떻게 그리 잘 아시는지요? ㅋ
그러네
사랑 한다는 말을 하면서 사는 것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사는게
슬기롭게 사는 모양새 인걸
새록새록 알면서도
사랑만 안해준다고 투덜 대었던 삶이
머쓱해 진다
그동안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함께 있는 그니에게 얼마나 많이 하고 살았는지...
결혼 40년차를 지내고 있지만
40년 중에 미안해 라고 하면서 살아온 세월은
통상 1년이나 될까??
1년도 안되는 것 같다
오늘부터라도 늦지 않았음이지??
미안해 라는 말을 더 많이 하면서 살아야지..
그런데 요즘 일주일째 말도 안하고 냉전중..
ㅋㅋㅋㅋㅋ
오늘쯤 슬그머니 내가 먼저 풀어줘야 할긴데
참내...미안해 하기도 그렇고
사랑해 하기는 더더욱 닭살이니 그렇고
어째야 한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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