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ㅠ

아포리 2015. 10. 29. 06:30

 

 

카메라 들고

슬렁슬렁 뭔 놈을 잡아 올까 하다가.

 

문득 숭숭 꽃잎새가 빠저 있는

녀석을 보고는

 

너는 어찌

나랑 똑 같이 닮아 가려고 애를 쓰냐....

 

안스러운 마음에

담아 오고 나서

 

요즘 자주 디다 보면서

사랑을 퍼부어 주고 있다. ㅋㅋ

 

탄탄하게 실하게 꽃잎새들이

촘촘히 탄력있게 있다가

 

어느새 세월의 무게에 짓눌림인가 보다.

힘들어 몸을 내려 놓고

 

다음 생을 기약 하는 모양새가

내 모습과 어찌나 그리 닮아 있는것 같은지

 

요즘의 내 모습...

머리는 이슬내려 앉아 허옇고

 

얼굴은 자글자글 주름이 패여 가고

가뜩이나 작은 키는

 

더 쫄아 들어 가는것 같고

그래도 머릿속 만큼은 아직도 할일이 많은 듯

 

늘 부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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