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그래도 세상은.....

아포리 2015. 10. 24. 06:02

 

 

ㄷ 초등학교에서 CCTV 관제 팀에서 일을 하시는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ㄷ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마침 학교도 쉽게 찾았고, 운동장에 나와 계시기에

 

반가운 인사를 드리고

관제팀 교실에 들어가

 

따끈한 커피도 한잔 얻어 들고

모니터링 인터뷰를 했다.

 

그러다가

자연히 화제거리는

 

요즘 아동들에 대한 일상 이야기로 이어졌다.

우리 사회가 모두 어지럽게 돌아가도

 

그래도 제일 어지러운 물이 들지 않는 곳은

학교 인지라.....

 

요즘 아동들에 대한 이야기 나눔을 하는 도중

그래도...

 

아동들이 인사도 잘하고, 길에서 만나도

얼마나 반가워 하는지 모른다는 말씀을 하신다..

 

아동들과 함께 생활을 하시다 보니

자연 마음도 아동들을 닮아 가는것 같은 느낌이 든단다.

 

그러면서

주섬주섬 무엇을 찾으시더니

 

노트를 찢어서 메모를 한 쪽지를 하나 꺼내 보여 주신다.

2학년짜리 여자 어린이가

 

"세상에 이걸 손바닥에 놓아 주고 가더라구요"

그 쪽지를 받아 든 순간

 

그래도 변하지 않은 건 학교 뿐인것 같고

그래도 변하지 않은 건 아동들 인것 같고

 

가슴이 뭉클하고 찢은 종이에 써 놓은

메모가 얼마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지.....

 

그래도 세상은

이런 이쁜 여자 어린이가 많음에

 

아름다워 질거야...

이태전에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특강을 나간 적이 있는데

 

수업을 끝내 놓고 교실문을 나서는데

쪼르르 달려와서

 

까치발 깨끔발을 해 가지고는

내 귀에 속삭이던 여자 어린이가 생각이 난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순간 내가 감동을 해서 그 아이를 꼭 안아주고 왔던 기억이 새롭다.

 

그날의 수업은...

군포의 향토사에 관한 이야기가 주제였다.

 

아직은 향토사에 대한 이야기가

알듯 말듯한 4학년 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아이들은 천진스럽게 들어주고

"선생님 감사합니다."

 

란 말로 나를 보내주었던 아이의 모습이

가끔 이렇게 가슴이 뭉클할때 있는데

 

쪽지에 삐뚤빼뚤 써 놓은 글씨를 보고

얼마나 감동이였는지........

 

그래,..

우리는 계속 감동으로 살아가 보자

 

남아 있는 세월 시간을

이런 이쁜 모습들이 또 한켠 있다는 걸

 

느껴 가면서

우리 마음을 정화 시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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