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아침 운동...

아포리 2015. 10. 18. 06:49

 

 

 

 

점점점...

밤은 길고 해 돋는 시간은 늦어지고

 

새벽 6시면 전에는 훤 했는데

요즘은 깜깜할때 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나가 찬 공기 휙 마셔보고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면

 

그래도 이곳은 아직도

별을 볼수 있어 기분 좋음이다.

 

바로 집 앞에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

공원이 있어 행운이라고 해야 하나..

 

수리산  끝 자락을 보듬어 공원을 조성해 놓아

그거 하나는 절대 잘 한것 같다.

 

얕은 야산을 산책 하는 것 같은 느낌???

전에는 이곳이 어느 유명하신 님의 별장이 있던 곳이라 한다.

 

산본 토박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재미 있다.

우리는 산본에 둥지를 틀어 놓은지가 2002년 월드컵 때

 

아이들 모두 내 보내 놓고

물색해서 온 곳이 산본이다.

 

조용하고, 공기 좋고, 전철 가깝고

바로 집앞에 운동하기 좋은 공원이 있고

 

그냥저냥 살기에는 최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은 스멀스멀 자꾸

 

마지막으로 다른 곳으로 둥지를 옮기고 싶은 생각이다.

그러면서 자꾸만 미루고 있는 건.....

 

이곳에서 하고 있는 일을 손 놓을수 없음인데

고민 좀 실컷 해 봐야 할것 같다.

 

1시간 공원을 걷다 보면 등에서 후줄근 땀이 흐른다.

걷는 동안에는 지루하지 않게 하모니카 소리를 들어 가면서

 

하루 시작을 열어 간다.

어제는 동생네 결혼식 때문에 오랜만에 만나지 못했던

 

사촌들 만나고 보니 역시....이야기가 끝이 없는데

사촌 동생 하나가 요즘 드럼에 푹 빠저 있다고...ㅎㅎㅎ

 

음악에 전혀 소질이 없다고 느끼면서 살았는데

드럼을 배우고 나서부터

 

인생이 다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 ......ㅋ

그러면서 막내동생이 하는 말.....

 

우리집안은 예능의 끼가 조금씩은 다 가지고 있는

집안이여......ㅎㅎㅎㅎㅎㅎ

 

노래를 아주 썩 잘하는 동생

그림을 아주 썩 잘 그리는 동생

드럼에 빠저 있는 동생

 

좋다...그냥 좋다.

오늘은 이틀씩이나 미루어 놓았던

 

검정고무신 녹음 마무리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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