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은
바쁜 일상속에서도 일탈을 하고 싶을때 있다
열어 놓은 창 밖으로 하늘을 보니
아침 하늘은
여명 받은 구름조각들이 아롱아롱 산뜻하게
꼭
전복 껍데기 속살 같은 아련한 반질반질 한것 같은 느낌이다
한낮 하늘은
구름 한점 남겨 있지 않은
옥색 하늘 빛이 ....곱다 ..정말 곱다 거기에 구름 한덩이 얹어 놓으면??? ㅋ
이럴때면 어디론가 그냥 무작정 달아나고 싶다.
그냥 두웅실 마음이 아무 생각없이 콩밭에 있어
달아나 보고 싶은 생각 뿐이다.
내 곁에 있는 지인들, 맘속에 담겨 있는 지인들 전화번호를 콕콕 눌러 본다.
꽁당 보리밥...생각이 떠 오른다. ㅎㅎ
유명했던 가수가 운영을 한다는 그 집???? 옳지
손바닥에 침 한방울 놓고 탁 튀기지 않아도, 언듯 떠 오른다. ㅋㅋㅋ
엊그제 당수동 다녀온 생각이 들었다. 그곳엔 청보리밭이 하늘거리고 있더만
조만간 또 셔터질 하러 뛰어 가겠지??? ㅋㅋㅋ
멋지고 근사한 오찬 보다는
꽁당 보리밥 한그릇, 강된장 한 투가리, 막걸리 한잔....ㅍㅎㅎㅎㅎ
연하디 연한 연녹색 봄날의 색감...주위 색깔에 물들이고 싶어
그 한자락에 풍덩 이던 날, 우리는 또 하루의 삶을 살아 내면서
조용히 둘러 앉은 꽁보리밥 둘레에서 조용조용 나직히
우리들의 이야기는 몸도, 마음도 서로가 건강해야 해.....그렇게 종결을 지었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들은 격하게 살지 말고, 여유로운 시간으로
보기 좋은..... 좋은 모습으로 그렇게 살아 가자고
우리 서로를 다독이면서 그렇게 살아 가자고
예쁘던 모습들은 찾아볼수 없어도, 우리들이 가지고 있던 고운 마음들은
그렇게 늘 가지고 다니자고, 마지막 녹차 한잔 놓고
연녹색의 봄날......우리들 그렇게 풍덩질 했다.
연하디 연한 연녹색 봄날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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