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뉴스에 밤새 눈이 올거라는 뉴스를 듣고도
기상청 일기예보가 눈이 온다는 소식은 잘 들어맞지 않는것 같아서
반신반의를 하면서 새벽에 창문을 내다 보니
세상이 하얀 세상이다
카메라랑 뛰처 나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새벽 3시경이다.
좀더 참아야 한다. 좀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렁저렁 다른 일거리 정리를 해 놓고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왕송으로 가고 싶어서 눈치를 보고 있는데
영 자신이 없다....
눈이 온 날에는 차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철칙이라..ㅋㅋ
나뭇가지에만 눈이 소복소복으로 있지
도로에는 다 녹아 버린듯 하다.
무작정 주차장으로 내려와 보니 밤새 눈을 뒤집어 쓴 애마는
속이 얼어붙어 쌓여 있는 눈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그새 11월 달력도 달랑달랑 거리고 있다
초겨울로 접어 든다는 입동이 지난지가 언제인데
지금쯤은 첫눈이...함박눈이 올때도 되었지?
내 손톱에 지난 늦 여름에 물들여 놓았던 봉숭아 물은
아직도 반이나 남아 있는데.....
언제나 손톱에 물들였던 봉숭아 물이나, 첫눈이 간당간당하게
시소게임을 하고 있더니...올해는 손톱물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다.
그건 아마도 첫사랑의 꿈은 아직도 멀었다는 인증서 같다는 생각을 한다.
새벽 카메라군을 이끌고 내 혼자 이른 산책을 한다.
집앞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 능안공원은 지금 한창 리모델링 중....
몰래, 살금 올라가 보았다.
역시 멋진 모습이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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