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藝浪]하모니카봉사단

20180321/ 한세요양원 다녀왔습니다.

아포리 2018. 3. 22. 06:29

 

 

 

 

 

 

 

한세요양원은 한세대학 옆쪽으로 있습니다.

시설이 꽤나 밝고 좋은 곳 입니다.

 

처음 요양원 하모니카 봉사 제의를 받았을때는

많이 망설이고, 사실 요양원 봉사는 하지 말아야지 했습니다.

 

왜냐면요....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표정도 없고, 반응도 없고

 

그저 무덤덤해 계시는 모습이 깝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거절을 하기도 했는데. ㅎㅎㅎㅎ

 

거절 하는것도 여간 민망함이 아니였습니다. ㅠ

그러다가 한가지 사실을 알았습니다.

 

즐거운 일만 하는건 누구던지 하지...

재미진 일만 하면 것두 누구던지 하지...

 

우리는 말로만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아가는~~~

그런말을 자주 하면서 왜 요양원은 기피를 하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건강한 사람들은 음악을 귀로 듣겠지만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표정이 무표정 이셔도

음악을 마음으로 듣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마음으로......마음으로....

그리고 하모니카는 악기의 특성상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어르신들이 젊어 즐겨 부르시던 노래를 연주해 드리면

 

아~~ 생각이 떠 오른다고 하십니다.

옛 추억을 끄집어 내시는 거지요...

 

그리고 대단히 감사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반성을 하지요.

내 삶을.....우리의 삶을

 

그리곤, 대단히 미안해 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아이고 젊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이렇게 늙은 사람들을 위해

 

찾아와 주셔서 감사 하다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무슨말이 필요 하겠습니까?

 

늘 우리들에게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던 어르신도

이젠 먼길 가시고 안 계시네요.

 

그 빈자리, 그 어르신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지지난달 까지 우리랑 함께 웃었는데요.

 

창밖에 염치도 없이 세차게 퍼붓는 눈을 바라보면서

어르신의 존영을 떠 올려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우리들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을 그렇게 사용할수 있게 하는 예랑의 힘

여간 고마운게 아니더랍니다.

 

함께 참여를 해 주신

권헤레나, 정덕남, 강석희, 김현자, 채옥희, 곽춘희, 박찬향, 신정숙, 이희숙

 

고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예랑하모니카 봉사단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