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답사기

태안나들이 흔적(간월암)

아포리 2012. 2. 11. 06:03

 

 <무학대사가 정진했다던 간월암  일주문, 거사님 말씀이 일주문을 통해 하늘을 볼수 있는곳은 유일하게 간월암 뿐이라고>

 <대웅전은 옛모습 그대로인데 간월암도 예전모습을 보기어려워 불사를 자꾸 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옛모습 그대로이면 운치가 더할텐데>

 <썰물때 간월암을 들기위해 걸어가면 길손들이 마음모아 올려놓은 작은돌탑들을 만난다

밀물때면 흔적없이 밀려가고 썰물때면 다시 쌓아 놓고 돌탑에 얼마나 많은

인생의 흔적들을 쌓아 놓을까

괴로움은 돌탑에 묻어 놓고 밀물에 밀려가고 나면

그 괴로움은 흔적없이 사라질까???

나도 돌 하나 올려놓고

무심으로 돌아본다.

 <간월암에 밀물이 되면 길이 막혀 범선(??)을 혼자타고 들어가야 한다?

<밀물 되어 간월암이 물에 동동 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저 작은 간월암에

 

얼마나 많은 삶의 흔적들을 내려 놓았을까?

썰물 되면 다시 괴로움 쌓아야 하고

 

밀물되면 다시 인생의 괴로움들을 모았다가

다시 흘려 보내줘야 하는 작은 간월암이

 

새삼 크게 느껴지고 마음으로 다가온다

대보름날 저녁에 보름달이 둥실 떠오르면

 

간월암의 아름다움은 극치를 이룬다

망망한 바닷가에

 

밀물만 철렁되고 그 위에 보름달 하나 둥실 내리 비추면

대웅전 앞에 서 있는 내 모습은???

 

그대로 그 자리에 목석이 된다한들

한이 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