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답사기

2012. 자원봉사워크샵(남한산성,경기도자)

아포리 2012. 5. 18. 04:19

 

 

 

 

몇일전부터 답사가는 날 날이 좋아야 하는데

일기예보를 열심으로 듣고 일주일 예보를 챙겨보고 법석을 떤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눈으로,마음으로,생각으로

여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신록이 푸르고 바라보는 눈은 푸른데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남한산성은

 

그리 푸르지 않음에 역사가 담고 있는 안타까움이 있다

내가 바라보는 남한산성은

 

인조임금을 빼놓고는 생각할수 없는것 같다

조선 제16대 인조임금은 무능했을까??

 

인조반정으로 임금으로 오르신 임금이라

반정 공신들의 둘레에 쌓여 옳고 그름의 판단이 흐림일까??

 

한나라의 제일 우뚝 선 분 이라면

국내정세,외국정세에 밝음이어야 하는데

 

모든 면에서 그리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 않음은

후세에 살면서 내가 지나고 간 자리에 다시한번

 

마음을 고추 세우고 싶은 마음일게다

남한산성을 나와 한강상류인 삼전도에서

 

청에 무릎을 꿇고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볼모로 청에 보내는 그런 굴욕이 또 있을까......

 

개인도 강해야 하고 나라도 강해야 하고

세상살이란 모두가 강해야만 살아 남을까도 또한 화두이다

 

인조임금에 관한 에피소드 하나....

반정으로 임금에 오른 그 중심에는

 

이괄이 있었다

우리는 이괄의 난이라고 하는데

 

아마 지금으로 말하면 이괄의 쿠데타 정도 이지 싶다

반정의 중심인물에 있던 이괄이 자신에 대한

 

인조임금에 섭섭함에 난을 일으키고

한양을 점령해 인조임금이 공주까지 피신을 한다

 

기진해 공주까지 피신해 간 인조에게

수라상궁이 떡을 한접시 올린다

 

피곤에 지친 인조는 콩고물이 맛있게 묻혀진 떡을 보고는

이게 무언고 물어본다

 

수라상궁은 대답을 못하고

잘 모르오나 임씨가 만들어 가지고 떡이라는 말을 한다

 

인조는...그참 절묘한 맛이로구나

이 떡을 임씨가 만든 절미로구나 해서

 

임절미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지만

 

그 후로 임절미가 변형이 되어 인절미가 되었다는 속설이 있다

가끔은 답사중에 이런 생각을 해봄도 답사의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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